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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토탈 품고 ‘제5정유사’ 진입하나?삼성토탈 인수작업 4월 중 마무리…인수 후 사업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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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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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삼성토탈 인수작업이 이르면 4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5정유사’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는 1970년 설립한 경인에너지를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현대오일뱅크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전국 1,100여개의 한화주유소 폴사인이 현대오일뱅크로 바꼈고 이때부터 국내 정유업계는 4사 체제로 지금까지 굳어져 왔다. 하지만 한화의 삼성토탈 인수가 확정되면 정유업계에는 5사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원유를 정제설비에 넣어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 제품을 생산한다. 반면 삼성토탈은 나프타를 분해해 플라스틱과 파라자일렌 등 화성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석유를 얻는다. 특히 지난해 초경질원유를 정제해 나프타와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콘덴세이트분해시설(CFU)을 완공해 휘발유 430만배럴, 경유 800만배럴, 항공유 1,500만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삼성토탈은 2012년부터 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기름을 공급하게 되자 2013년 말 대한석유협회에 회원가입 신청서를 냈다. 정유 4사들은 지난해 4월 총회에서 ‘기존 회원사와 성격이 달라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퇴짜를 놓았지만 이번에 삼성에서 한화로 이름을 바꿔달고 신청서를 낸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인에너지 매각에 대해 ‘마취도 안 하고 수술받은 심정’이라고 밝혀 정유업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한화가 과거처럼 정유부문 사업을 확대할지를 두고 정유업계는 의문부호를 보내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등 기존 정유사들이 매년 정유부문에서 보는 적자를 석유화학 제품이나 윤활유를 팔아 번 돈으로 보전하고 있고 국내 주유소 시장이 많은 돈을 투자해 새로 뚫고 들어올 만큼 매력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한국석유공사가 작성한 지난해 정유 4사의 휘발유·경유·등유 판매 내수 점유율을 보면 SK에너지가 29.5%, GS칼텍스 24.9%, 현대오일뱅크 22%, 에쓰오일 18.3%, 삼성토탈과 석유수입사 등 기타 5.3%이다. 또한 올해 1월 기준 전국 1만2,470개 주유소의 폴(브랜드)을 보면 SK에너지 31%(3,898개), GS칼텍스 22%(2,756개), 현대오일뱅크 18%(2,191개), 에쓰오일 16%(1,983개), 알뜰주유소나 자가상표 주유소가 13%(1,642개)를 차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정제능력은 하루 66만9,000배럴이고 작년 매출액은 28조5,000억원, 현대오일뱅크는 하루 39만배럴의 정제능력에 매출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에쓰오일이 업계 3위, 현대오일뱅크가 4위다. 하지만 내수 점유율과 주유소 폴 개수에서 현대오일뱅크가 에쓰오일을 앞선 이유는 현대오일뱅크가 한화주유소를 흡수했고 에쓰오일이 1980년 후발 주자로 사업에 뛰어들어 주유소를 늘리기 어렵자 수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전국 곳곳의 목 좋은 자리에는 오래전부터 주유소들이 자리 잡고 있고 기존 정유사가 설치해준 간판과 주유기를 떼고 폴을 바꾸려면 그만큼 파격적인 거래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주유소 매출이 크다면 출혈을 감수하고 ‘폴 뺏어오기’ 경쟁을 벌이겠지만 정유사 전체 매출에서 주유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다. 이 때문에 만약 한화가 주유소 사업에 진출한다면 현재 삼성토탈이 기름을 공급하는 알뜰주유소를 브랜드화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한화의 삼성토탈 인수로 정유업계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엇갈리고 있지만 석유산업계 규모만 본다면 한화의 1위 등재는 시간문제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로 한화그룹이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인수를 마무리 할 경우 자사 4조원, 여천NCC 8조원, 삼성토탈 11조5,000억원, 삼성종합화학 2조5,000억원 등을 합쳐 매출이 26조원에 달해 단숨에 국내 1위 화학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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