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블룸에너지는 최근 일본의 오사카 이바라키현 중앙도매시장에 자사의 연료전지시스템 ‘블룸에너지 서버’를 설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시스템은 높이 9.1×2.6×2.1m 크기의 연료전지 6기로 구성돼 있는데 3,000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1.2㎿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중앙도매시장 전력소비량의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참치를 비롯한 해산물들을 영하 50℃로 유지하기 위한 냉동장치의 가동에 활용하고 있다.

연료전지시스템의 설치를 위해 일본 환경성은 약 13억엔(약 12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바라키현도 350㎡의 부지를 무상 지원했다.

이바라키현의 한 관계자는 “블룸에너지 서버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수소를 생산, 전력으로 변환한다”며 “시장의 친환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전 등의 사태에도 안정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시가스의 경우 내진 설계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확고한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