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 목표

한전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9월 16일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중소기업 공동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수행을 위한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착수식을 개최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이낙연 전남도지사, 우범기 광주광역시 부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김영환 중소기업청 광주전남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착수식에는 첨단 에너지 산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갈 빛가람 에너지밸리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희망찬 시작을 기원했다.

특히 ‘천년을 향한 행복한 동행의 시작’을 주제로 한 이날 착수식은 첨단 에너지 새 시대로의 첫 발자국을 북소리에 투영한 모듬북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추진일정 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삽식, 등의 순으로 펼쳐졌다.

이날 한전 조환익 사장은 “새롭게 첫 삽을 뜨는 에너지밸리센터는 에너지밸리의 실질적 성과 1호”라며 “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서 중전기기 중소기업의 공동R&D를 통해 에너지 신사업분야 기술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밸리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활용해 중전기기 기업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빛가람 에너지밸리센터는 대지면적 9,340㎡(2,830평), 연면적 7,548㎡(2,283평)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우수등급 및 전체 소요에너지 2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설계됐다. 사업비는 부지 39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7년 9월 완공이 목표이다.

건물에는 공동시험설비센터, 연구LAB실, 기술정보열람실, 디자인센터 등 연구시설과 한전 시험센터, 기초전력연구원 분원, 전기산업진흥회 연구소 등 산·학·연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공동시험설비센터는 개발단계 시험편의 제공을 위해 저압시험설비, 화학 및 환경시험설비, 전력량계 및 AMI시험설비 등을 제공한다. 전자도서관 현태로 운영될 기술정보 열람실은 에너지 관련 국내외 기술, 특허, 표준규격, 국내외 최신기술 동향, 산업분석 정보 등 일반적으로 구하기 어려운 고가의 정보를 지원하게 된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기초전력연구원이 운영하는 에너지밸리는 중전기기(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수요자에게 공급, 이용하는데 소요되는 발전기와 전동기, 변압기, 차단기 등 산업용 전기기기) 중소기업의 숙원사업인 공동R&BD 역할에 집중하게 되며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연구조합을 중심으로 전국 중전기기 중소기업의 공동R&BD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R&BD 개발품의 실증·인증을 위한 연구 설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관련 국내외 기술 및 표준규격 등 최신기술정보를 공유하며 에너지신사업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을 시행할 방침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 R&BD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금까지 에너지밸리에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기업은 9월 현재 LS산전, 효성을 비롯한 57개 기업이며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에너지밸리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에너지밸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