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화인테크놀로지와 13년 장기계약 체결

온사이트(On-Site) 플랜트 전문기업인 서일가스텍(대표 서한주)이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질소 온사이트 플랜트 10호기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2003년 회사 설립이후 12년 동안 울산, 김포, 화성 등의 대규모 수요처에 총 9기의 온사이트 플랜트를 안정적으로 가동해 온 서일가스텍은 이번에 전북 군산소재 삼양화인테크놀로지(주)와 13년간의 N2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자사 플랜트 10호기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삼양화인테크놀로지와의 공급계약 건은 경쟁자인 에어리퀴드, 프렉스에어 등 세계적인 가스공급업체들과 어깨를 견줄 만큼 가격과 성능면에서 탁월함을 나타낸 동시에 계약기간 만료 후 설비소유권 이전 등의 마케팅 전략이 경쟁사를 따돌렸다는 후문이다.

서일가스텍이 자체기술력을 최대로 동원해 건설한 이번 플랜트는 Instrument Air(900N㎥/h)와 Plant Air(450N㎥/h)의 설비용량을 갖추고 시간당 900N㎥의 질소 생산이 가능하며 수요처의 주생산품인 이온교환수지 제조공정에 공급된다.

서한주 사장은 “온사이트 플랜트의 경우는 BULK와는 다른 점이 사용자 중심의 공급방식이라는 것이 특징이며 공급자의 설비투자로 인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초기투자비 부담경감과 함께 제품생산원가의 절감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스를 공급받기 위한 필요조건인 공급조건의 악천후 상황과 가스잔량 확인 등의 번거로운 잔무에서 탈피할 수 있고 수요공급자간의 신뢰도를 상승시킬 수 있는 등의 장점과 부지내 공장건설로 인한 시설관리가 별도로 필요하다는 정도의 단점이 발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사이트 플랜트 공급방식은 산업용가스 분야에서 수요처가 제공한 부지에 공급업체가 투자해 가스 제조설비를 설치하고 수요처로부터 전력, 냉각수 등 제반 유틸리티를 공급받아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가스를 현장에서 직접 생산, 공급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현재 삼양사 울산공장 등을 비롯해 온사이트 플랜트를 운용하고 있는 서일가스텍은 설비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는 물론 가격경쟁력과 1000N㎥/h 이상은 물론 100N㎥/h의 중소형 플랜트 시장공략 등으로 국내 산업용 가스발생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 용어설명 : 이온교환수지는 전 산업분야에서 이온성 물질을 분리하거나 농축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다공성 고체로 작은 알갱이나 구슬, 판의 형태로 주로 생산된다. 주로 물(H2O)에서 칼슘, 마그네슘, 철, 망간의 염을 제거하거나 설탕의 정제과정, 광물에 함유된 금, 은, 우라늄 등 값비싼 원소들을 농축하는 데 주로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