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00억원 돌파, 전년比 23.4% 성장

각 사업부문 고른 성장…수익도 큰 폭 증가

대성산업가스(주)(대표 김형태, 김신한, 이하 DIG)가 지난해 BULK와 TONNAGE, 특수가스 등 각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호조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DIG가 발표한 2015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재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5,810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708억4,000만원)대비 23.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TONNAGE(약 150억원 증가), 플랜트(약 50억원 증가) 사업부문의 호조가 성장을 뒷받침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TONNAGE 부문 매출은 2,3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7.6%를 차지하고 있고 BULK 부문 매출은 1,282억원(전체 매출의 25.7%), 특수가스 부문이 820억원(전체 매출의 16.4%), 플랜트 부문(전체 매출의 4.6%)인 228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도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 감소 등으로 매출총이익이 2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익에서 전년(241억1,000만원)보다 123.4% 증가한 538억8,000만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외수익 증가와 영업외비용 감소로 경상이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전년(2억5,000만원)대비 무려 5,435.1% 늘어난 14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회사의 성장은 대규모 설비투자 단행을 비롯해 영업역량 강화, 신규거래처 개척 및 단가인상 추진, 비용절감 등의 경영노력에 따른 것이다. 특히 DIG는 지난해 모기업이었던 대성으로부터 계열이 분리되면서 신규 순환출자, 상호출자, 상호 채무보증 금지 등에서 자유로워지고 대기업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었던 점도 실적에 힘이 된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호조세를 등에 업고 BULK, TONNAGE, 특수가스 품목의 생산량을 늘려 매출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SU플랜트 사업의 해외진출 가속화를 통한 수익도 예상하고 있어 올해는 매출 규모 면에서 업계 산업용가스 업계 1위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와의 각축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DIG는 올 초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대규모 설비투자로 재무탄력성 지표가 다소 저하된 점을 우려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투자가 일단락되면 대규모 설비투자가 계획돼 있지 않아 영업에서 창출된 잉여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회사의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