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 없는 안전 대한민국 조성’

전국 가스인들의 화합과 안전관리의식 고취를 위한 가스인의 큰 잔치인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이 지난 5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가스안전 국민행복 실현’을 주제로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차관을 비롯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 등 가스업계 및 정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가스산업인 모두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역량 강화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서비스로 가스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해 나가자”며 “2020년까지 목표로 한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와 100만가구당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세계 최고 수준의 감축 목표를 2017년까지 조기에 달성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부 우태희 차관은 가스안전관리 유공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치사를 통해 “점차 대형화

·복잡화되고 있는 가스사용 환경에 따라 ‘先수급·後안전’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 예방관리와 골든타임 대응력 강화 중심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가스업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함께 가스업계의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가스시설 개선지원, 가스안전 인프라 구축, 가스안전산업의 수출 산업화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유공자 포상…4개 단체 및 개인 등 총 102점 표창·수훈

이어 올해 가스안전유공자 포상에서는 가스사고 방지와 안전의식 함양에 헌신한 단체 4곳과 개인 98명에게 훈·포장 및 각종 표창이 수여됐다.

이날 포상의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에는 서울도시가스(주) 유승배 대표가 도시가스 기술연구소 운영을 통해 안전관리 신기술 개발을 실현하고 도시가스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인프라 구축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의 영광을 안았으며 동덕산업가스(주) 이영도 대표는 안전관리 최우선 경영방침을 통해 가스종류 및 특성별 안전점검 매뉴얼을 개발·보급하고 초고순도 수소를 비롯한 각종 산업용가스 안전공급을 통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에는 국가 가스안전관리 정책수립 및 제도 선진화에 앞장선 가스안전공사 지덕림 기준처장과 서민층 및 소외지역 도시가스보급 확대와 안전점검·개선 지원 등 모범적 가스안전관리 활동을 펼친 군산도시가스(주) 윤인식 대표가 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표창에는 천연가스 계통관리를 총괄하며 무사고 계통 운영으로 가스안전 공급에 기여한 한국가스공사 김순재 실장과 국내 최초의 가스누출탐지기 개발 및 부품장치 국산화 등을 주도하며 가스보일러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나노켐 이호균 이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국무총리표창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성학구 실장, 협창건설(주) 김영태 대표, 삼천리 김종율 팀장이 수상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 24명, 가스안전공사 사장표창 65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밖에도 단체부문에서는 충북 청주시와 휴켐스가 대통령표창을, 서울 서초구가 국무총리표창을, 산업부 장관표창에는 대구가스판매업협동조합(K-BIZ)이 각각 수상했다.

관심을 모았던 고압가스 분야에서는 동덕산업가스 이영도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일진복합소재(주) 허석봉 과장이 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여 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성산업가스(주)김수용 차장,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한상문 과장, (주)로타렉스 루스테크 진경진 대표, (주)원익머트리얼즈 추광호 상무, (주)한비 전제윤 부장, (주)템코 태석규 대표 등이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표창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가스안전 우수사례 발표 및 가스안전 대국민 다짐

수상식 이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서울도시가스 유승배 대표가 직접, 가스안전관리 우수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며 참석자들이 다함께 ‘가스안전 국민행복’이란 구호를 외친 가스안전결의 퍼포먼스를 통해 가스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의지를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는 가스안전공사 측이 부스를 마련해 LPG 노후시설 개선사업 예시 모습

을 전시했으며 공사의 도시가스배관누출검지 기술, 냉동제조시설 온도 분석기술, 복합독성가스 누출검지 기술 등을 제품과 판넬을 통해 선보였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원리 및 구조, 연료전지 주요 구성품, 수소 안전성 등을 판넬을 통해 홍보했으며 두산과 S-Fuelcell의 가정용 수소연료전지 제품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까지를 ‘가스안전주간’으로 선정하고 전국적으로 가스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비롯해 가스안전 통합포럼 실시, 시민단체 연계 행락철 캠페인 등을 펼치는 등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37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스안전 국제세미나’ 개최

세계 수준 사고조사기법 소개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지난 5월 26일 가스안전대상 부대행사 일환으로 ‘과학적 사고조사기법 공유와사고조사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2016 가스안전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국내외 사고조사 분야 전문가들과 소방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는 다양한 사고사례와 세계 수준의 사고조사기법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스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대책 수립이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관리를 만들어가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세미나가 가스안전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과학적 사고조사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개선을 유도하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는 ▲가스안전에 대한 최근 이슈 사항(IAAI, George Codding 회장) ▲화재폭발 사고의 조사방법(미국위스콘정부 화재조사기관, Rodney Joe Pevytoe 고문) ▲가스사고의 과학적 해석방법 소개(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 황태연 화재조사팀장) ▲가오슝시 도시가스사고에 기반한 도시가스 폭발사고 조사기법(대만 중앙경찰대학교 소방학과, Chen Chin 교수) 등이 발표돼 국내 기업의 관련제품 안전성 확보는 물론 안전관리 기술 발전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IAAI(국제방화조사자협회)와 세계 수준의 가스사고 조사

전문가 육성과 상호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기관은 MOU 체결을 통해 IAAI-CFI 자격시험과 교육과정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각종 사고조사 통계와 보고서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자격취득과정이 한결 쉬워진 것은 물론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국내 사고조사 전문성 향상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