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신록의 푸르름과 무더위가 겹쳐진 6월의 맑은 하늘아래 전국의 가스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부산, 울산, 충청, 강원,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지리학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운데인 충북 청원소재 실크리버 GC에 마련된 만남의 장에서 ‘제 11회 전국가스인 친선골프대회’에 참석한 가스인들의 활기차고 정겨운 모습에 반가운 악수를 건넸다.

최근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사업부진과 심리적인 불안감이 엄습한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스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친교와 화합의 멍석을 11년간 깔아온 본지는 올해도 15개팀 60명의 아마추어 가스인 골퍼들의 향연에 멋진 티샷을 날렸다.

자주 만나지 못해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동질감으로 환한 웃음과 함께 중식을 마친 60명의 가스인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그동안 감춰온 승부욕을 마음껏 뽐내겠다는 각오로 친선경기에 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연합회의 심승일 회장이 중소기업중앙회 등 대외 공식일정으로 인해 올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대회 격려차원에서 방문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심승일 회장은 “친선행사가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며 꾸준히 성황을 이룬 것은 업계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 i가스저널의 저력이 충분히 엿보인다”며 “앞으로도 연합회와 함께 전체 업계가 화합하는 매개체로서 행사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고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참가자들은 평소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각지의 가스인들과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고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 아닌 휴식을 취하며 우의와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손색이 없는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올해는 골프클럽 사정상 팀배정을 늘리지 못해 추가 참가신청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신청한 몇몇 참가자들은 불가피하게 차기 대회 참석만 요청한 채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은 첫 홀부터 자신있게 한 타 한 타를 헤아리면서 아쉬움과 환희를 즐기며 정규 18홀을 마쳤으며 신페리오드 방식의 대회성적 발표와 시상식을 앞두고 입맛을 다시면서도 다른 참석자의 수상에 격려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 대회에 마찬가지로 경기방식이 신페리오드로 진행된 탓에 최저타수가 아닌 핸디캡 적용

에 따른 NET의 성적으로 선정되면서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베일에 쌓여있던 ‘우승’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인천 스카이72에서 제 1회 대회를 Tee Off한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는 가스인들의 정보교류와 화합의 한 마당으로서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매년 성황리에 개최되며 관련업계의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성가스텍 안대경 대표, 74타로 ‘메달리스트’ 영예

가스코 김응찬 상무, 우승으로 ‘초저온용기’ 차지

전국의 가스인 60명이 총 15개팀을 이뤄 신페리오드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친선대회는 6월의 이른 무더위와 최근 경기부진을 한 번에 날려 버리는 골퍼들의 호쾌한 스윙으로 흥미진진한 풍경들이 연출됐다.

이날 친선대회의 최종집계결과에서 최저 타수의 결과를 이룬 이번 대회의 ‘메달리스트’에는 총 74타를 기록한 대성가스텍의 안대경 대표가 트로피와 노트북을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누렸다. 이전 대회에서도 높은 관심과 참가율을 보여왔던 안 대표는 매년 경기를 앞두고 피나는 연습을 거듭하며 출중한 골프기량을 선보인 결과로 업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최근에도 사업다각화와 업종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가스코의 김응찬 상무가 총 84타로 핸디캡 14.4를 기록하며 신페리오드 타수 69.6타(NET)의 성적으로 제 11회 대회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초저온용기 전문업체인 ㈜한비크라이오가 협찬한 시가 200만원 상당의 초저온용기를 부상으로 받아 다른 참가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케이씨티엔에스의 이정호 사장은 우승자와 동타인 84타의 성적에도 신페리오드 방식의 숨긴 홀에서 우승자에 밀려 핸디캡이 14.3으로 기록되며 NET 69.7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이언 세트를 부상으로 수상했다.

86타로 핸디캡 15.6을 기록한 중원산업가스의 김기범 사장이 3위의 성적(부상 : 드라이버)을 올렸으며 경원산소의 이병철 이사가 총 80타에 핸디캡 9.6을 기록하며 4위로 등극했다.

이밖에도 5위에는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태경화학의 이의근 사장(총 92타, 핸디캡 21.6), 6위 밀성산업가스 김의중 사장(총 85타, 핸디캡 14.4), 7위 린데코리아 심상진 부장(총 84타, 핸디캡 13.2), 8위 대한특수가스 이기용 전무(총 78타, 핸디캡 7.2), 9위 단일가스켐 장세훈 사장(총 82타, 핸디캡 10.8) 등이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다버디상’은 상위 수상자의 중복수상 불가방침에 따라 버디 2개를 기록한 이화산소 박상형 전무가 차지했으며 ‘다파상’에는 파 15개를 기록한 대웅CT 전재우 상무, ‘다보기상’에는 보기 11개의 삼동VNL의 김정수 대표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남성 골퍼들의 파워와 기술의 한판 승부인 롱기스트에는 정교한 280m의 장타를 날린 선도산업의 이성철 대표가 차지했으며 자칫 홀인원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던 160m의 Par 3홀에서 홀컵 43cm에 붙인 천마산업가스 이영호 대표가 니어리스트로 인정을 받았다.

이어서 니어리스트홀에서 홀컵 5m이내(GAS ZONE)에 볼을 올린 이영호 대표를 비롯 심상진, 김성주, 정용섭, 이성철, 김기범, 박정철 등 7명에게는 주최측이 마련의 지역특산품인 20kg 쌀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격려차원에서 마련한 인내상에는 케이씨티엔에스의 신영호 부장이 글로벌여행사가 협찬한 제주도 왕복항공권 2매를 상품으로 받아 즐거움을 더했다.

이밖에도 이날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에서는 골프공, 드라이버 커버, 디퓨져, 화장품, 마스크팩, 골프모자와 캡 등의 상품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골고루 나눠 받으며 웃음과 박수로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했다.

행사의 진행여건상 시상식과 동시에 진행된 저녁만찬에서는 함께 했던 참가자들과 정겨운 대화와 인사를 나누며 업종 현황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최측의 의도와 부합되는 경기진행과 분위기를 연출해 차기 대회 준비에 힘을 보탰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국가스인 친선골프대회가 벌써 11회째를 맞았다고 하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며 “가스인들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이 축제가 앞으로도 20회, 30회까지 이어지며 전국 가스인들간 소통의 매개체로, 또한 지친 현업을 잊고 힐링을 맛 볼 수 있는 활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몇몇 참가자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이제 평소에 연습 없이는 대회에서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11회에 걸쳐 친선골프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i가스저널 이락순 발행인은 “이번 대회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해 부득이 인원제한을 해야 할 정도로 성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탓”이라며 “앞으로는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해 업계의 진정한 정보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제 11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에는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 대성산업가스(주), 프렉스에어코리아(주), (주)덕양, (주)KCTNS, (주)크리오스 등이 후원하고 (주)한비크라이오, (주)두진, (주)대림기공, (주)로타렉스 루스테크, (주)SK에어가스, (주)대웅CT, (주)서울가스이엔지,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글로벌여행사, 한성소방기구, (주)린데코리아 등이 협찬을 맡아 원활한 대회 진행에 많은 도움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