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잉여가스 입찰결과 1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낙찰가가 전반기 대비 20~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조강판매그룹은 지난 6월 21일 서울 포스코센터 비즈니스홀에서 2016년 하반기(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액화가스류에 대해 수기식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입찰품목 및 수량은 포항제철소가 산소 378만N㎥(1,008만N㎥), 질소 1,152만N㎥(전과 동)이며 광양제철소는 산소 1,000만N㎥(735만N㎥), 질소 200만N㎥(160만N㎥)이다. 아르곤은 입찰에서 제외됐으며 ( )안은 2016년 상반기 입찰물량이다.

입찰물량은 포항소 산소가 전반기 대비 약 62.5%가 감소한 반면 광양소 산소와 질소는 각각 26.5%,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광양 등 각 사업소와 가스별 입찰결과, 378만N㎥의 물량을 입찰한 포항소의 산소는 지난 입찰에서 347만N㎥(응찰 물량의 34%)를 낙찰받았던 포항 천일가스가 이번엔 전체물량의 100%를 낙찰받았다. 이같은 천일가스의 잉여가스 물량확보는 제강분진 재활용업체인 진콕스(ZincOx)에의 산소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해에도 계열사인 천일가스텍 등을 통해 산소물량을 대량 확보했으나 포스코의 가동률 저하로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1,152만N㎥의 물량을 입찰한 질소는 린데코리아가 432만N㎥를 낙찰받은데 이어 삼양산업과 천일가스텍이 각각 120만N㎥ 그리고 천일가스 60만N㎥와 덕양, 가스원이 각각 50만N㎥를 낙찰받았으며 남은 320만N㎥의 물량은 추가 응찰업체가 없어 재고로 남게 됐다.

또한 광양소의 산소 입찰에서는 광양종합가스 (360만N㎥)와 피에스지(350만N㎥), 한국특수가스(162.5만N㎥), 원진특수가스(126.4만N㎥)가 낙찰받았고 질소 입찰에서는 신일가스가 112.5만N㎥를 비롯 원진특수가스 50만N㎥가 낙찰받았으며 동해가스산업 나머지 37.5만N㎥를 확보하면서 포스코의 2016년 하반기 입찰이 마무리 됐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최소응찰량은 산소 60만N㎥, 질소 50만N㎥이며 1회 최소 주문량은 산소 7만N㎥, 질소 6만N㎥이다.

이번 결과도 지난 입찰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찰에서 개찰까지 큰 무리수없이 신속하게 진행됐으며 낙찰가는 전반기보다 20~30%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근 수급지역에 소재한업체 외에는 액메이커의 공급가격과도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액체가스의 부족 상황이 끊임없이 나타나면서 물량 확보를 위한 충전업계의 관심이 증폭된 탓에 낙찰 가격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또한 직접 투찰은 하지 않았지만 향후 입찰참가를 예상하고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참석한 업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입찰에 참가한 업체는 중원산업가스, 태양스틸가스산업, 천일가스, 천일가스텍, 동해가스산업, 에어프로덕트코리아, PSG, 덕양, 창신가스, 대덕가스, 합동특수가스, 원진특수가스, 한국특수가스, 광양종합가스, 린데 , 가스켐테크놀로지, 신일가스, 에어텍, 신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