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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없는 경쟁은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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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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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서는 다툼에 있어서 승자와 패자를 명확하게 구분을 짓습니다.
패자의 입장에서 자신보다 승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복종의 의미로 꼬리를 내리는 것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입니다. 물론 일부는 후일을 기약하고 노림수를 기대해 보기는 하지만 일단은 이같은 상명하복의 사회를 구성하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정확한 위계질서를 갖춰지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의 조직사회에서 다툼과 경쟁은 무한한 승부수를 노리고 끊임없이 반전의 기회를 엿보면서 고소, 고발이 엮어진 사건사고와 함께 세력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는 경쟁이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사회적 분위기 탓도 있겠지만 시기와 질투가 내포된 욕심과 함께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자존심의 유지차원에서 감정대립이 소모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탓이 아닐까 판단됩니다.
하지만 사업적 측면에서 실익이 없는 경쟁은 아둔함의 극치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소모적인 경쟁의 대부분은 실익도 없는 감정대립이 대부분입니다. 거래처를 빼앗겠다는 욕심을 부려본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공격자와 방어자간에 아무런 이득도 없는 상황에서 양자 모두가 상처뿐인 패배만 남긴다는 것을 제 3자 입장에서 오랜 경험에 걸쳐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이같은 상처만 남기는 싸움을 초래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비롯되어지는 것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권투경기에서 쨉을 날리는 것은 한방의 노림수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견제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가스시장을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공격자들이 날리는 쨉의 양상은 방어자를 약 올리거나 화를 유발하는 행위로 이어지면서 결국에는 공격자와 방어자가 뒤바뀌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먼저 덤벼들었다가 오히려 궁지에 내몰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상황에서 지금의 산업용가스 시장양상은 시중에서 잘 팔리던 100원 짜리 제품을 공격자가 90원에 팔겠다고 덤벼들었다가 오히려 방어자에 역공을 당해 80원대에 가격이 형성됨으로써 공격자는 10원을 더 손해 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해 왔습니다. 따라서 가진 것(100)이 많은 자가 잃을 게 많긴 하지만 다소의 손해(30)를 입는 정도이고 보면 없는 자(10)는 아예 없게 됨으로써 시장에서 완전히 도태(-)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로써 시장에 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지만 오히려 잃는 게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은 약육강식의 논리가 범람하는 시대적 흐름인 셈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논리는 동물의 세계처럼 승자와 패자의 명확한 구분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약자도 보호해야 하고 강자에 대한 견제도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무모하게 자신의 것을 잃어가면서 무리한 시장쟁탈전에 나서는 것도 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닐 듯합니다.
그리고 약자는 계속 약자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법이 없습니다. 이와 함께 강자도 자신보다 더 강한 강자 앞에서 약자의 모습으로 웅크릴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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