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내압용기 재검사기준이 안정성 저하를 초래해 삭제됐으며 고압가스용 용접용기 재검사 기준 중 일부 항목이 개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압가스안전관리법(28종),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4종) 상세기준 개정안 32종을 승인·공고했다.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냉동용 특정설비 제조의 기준 ▲고압가스용 차량에 고정된 탱크 제조의 기준 ▲액화석유가스용 소형저장탱크 제조의 기준 ▲고압가스용 냉동기 제조의 기준 ▲고압가스용 가스히트펌프 제조의 기준 ▲고압가스용 긴급차단장치 제조의 기준 ▲독성가스배관용 밸브 제조의 기준 ▲고압가스용 안전밸브 제조의 기준 등의 재검사기준을 삭제했다.

특히 공장등록과 공인검사기관 시험을 통과한 외국용기에 대해 내압시험 재검사가 삭제됐다. 그동안 일정기준을 넘어서는 외국용기에 대해 재료검사, 용접 적정성검사, 비파괴검사, 내압검사가 면제돼 왔으나 내압검사의 경우 내압시험일이 3년 이상(또는 2년 이상) 경과한 경우 재검사를 실시해야 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내압재검사의 경우 압력용기에 과도한 응력 집중으로 안전성 저하가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관련기준을 개정했다.

이와 함께 액화천연가스용 저장탱크의 충수시험과 관련, 물의 염화물 함유량을 50ppm미만으로 신설했다. 이는 염화물에 취약한 LNG탱크의 응력부식균열(SCC)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외국용기등의 검사생략과 관련, 기존의 상세기준은 설계·생산단계검사가 모두 해당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생산단계검사만 적용토록 문구를 명확히 했다.

이밖에도 고압가스용 용접용기 재검사와 관련, 현장의 작업조건을 고려해 용기에 사용하는 문자 크기의 허용오차를 ±1mm로 새롭게 규정했다.

한편 이번 상세기준의 세부내용은 가스기술기준 정보시스템(www.kgscode.or.kr)을 참고하면 되며, 궁금한 사항은 가스기술기준위원회 사무국(043-750-132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