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5인승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 상용모델인 클라리티가 유럽 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혼다는 지난 11월 마지막주에 샘플용 클라리티 6대가 선박을 통해 영국 런던과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3월 클라리티를 일본에서 공식 출시한데 이어 연말부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에 두 도시에 도착한 6대는 그 전초부대인 셈이다.

혼다는 올해에만 총 200대의 리스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는데, 지난 10월 미 환경보호청(EPA)로부터 경쟁자인 현대차와 미라이의 상용모델을 앞서는 1갤런(3.78ℓ)당 68마일(109㎞)의 휘발유 환산연비를 공인 받음으로써 이상적인 연착륙을 예견하고 있다.

클라리티의 유럽 진출을 책임지고 있는 혼다연구개발 부문 토마스 브라흐만 최고 프로젝트 엔지니어는 “혼다는 지난 30여년간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강자로서 인정받아 왔다”며 “한 세대를 넘는 기술이 집약된 클라리티가 유럽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혼다는 최근 미국에서 리스 판매될 클라리티의 렌탈료를 월 369달러, 최초 차량 인수비용을 2,499달러로 확정했으며 유럽에서도 이와 동일 또는 유사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