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잉여가스 입찰결과 총 1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최종 낙찰가는 전반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랍 14일 사상 처음으로 수기입찰이 아닌 전자입찰방식이 시행된 이번 잉여가스 입찰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업체가 대부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업체의 계약기간은 17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계약기간내 낙찰물량의 70%이상 출하 조건이다.

입찰품목 및 수량은 발생추정량으로 포항제철소가 액화산소 455만N㎥, 액화질소 720만N㎥이며 광양제철소는 800만N㎥ 액화질소 250만N㎥, 액화아르곤 250만N㎥이지만 제철소 조업사정에 따라 변동, 증감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특히 이번 물량은 지난 16년 하반기 출하량 대비 포항소는 산소 약 68%, 질소 38%가 각각 감소했으며 광양소는 산소는 5%가량 감소했으나 질소는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동안 자가 사용량의 급증으로 출하자체를 금지했던 광양소의 아르곤은 오랜만에 입찰물량으로 재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포항, 광양 등 각 사업소와 가스별 입찰결과, 455만N㎥의 물량을 입찰한 포항소의 산소는 지난 입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일가스와 계열사인 천일가스텍이 전체물량의 약 87%에 해당하는 395만N㎥를 낙찰 받았으며 60만N㎥는 동신산업이 확보했다.

720만N㎥의 물량을 입찰한 질소는 린데코리아가 260만N㎥를 낙찰 받은데 이어 삼양산업이 120만N㎥, 천일가스텍이 110만N㎥을 확보했으며 동해가스산업은 80만N㎥를 낙찰 받았고 가스원과 태양스틸가스산업, 천일가스가 각각 50만N㎥의 물량을 차지했다.

또한 광양소의 산소 입찰에서는 대성종합가스가 252만N㎥를 차지한데 이어 대창가스 175만N㎥, PSG와 피에스켐이 각각 130만N㎥를 확보했으며 광양종합가스는 113만N㎥를 낙찰 받았다. 질소 입찰에서는 동해가스산업이 136만N㎥를 낙찰 받았고 덕양과 중원산업가스가 각각 60만N㎥, 54만N㎥를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오랜만에 실시한 아르곤 입찰에서는 동해가스산업, 신일가스, 광양종합가스, 한국특수가스, 덕양이 각각 50만N㎥씩 낙찰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포스코의 2017년 상반기 입찰이 마무리 됐다.

한편 이번 입찰에서 최소응찰량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산소 60만N㎥, 질소 50만N㎥이며 1회 최소 주문량은 산소 7만N㎥, 질소 6만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