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산업 활성화 주도해 나갈 것’

구체적 로드맵 연내 마련…산·학·연 다각적 협의 중요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앞으로 많은 난관이 예상되지만 이번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출범을 계기로 회원사를 비롯한 정부, 지자체 등이 다각적인 논의와 협의를 통해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기겠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의 초대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이승훈 사무총장은 “추진단이 본격 출범함으로써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담당한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주체가 민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사무총장은 “이미 미국의 H2USA, 일본 HySUT, 유럽 FCH JU 등 수소산업 선진국들은 수소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확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조금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내에서도 수소산업 관련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활동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그동안 석유화학단지·제철소 등에서 대량의 부생수소가 생산되고 있으며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수소에너지 활용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수소산업 육성에 소극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수소차 보급 로드맵 발표를 시작으로 관련 법안 마련 움직임과 민간기업의 수소산업 투자 확대 등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수소차 보급을 위해서는 먼저 충전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고 수소관련 법안 역시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추진단이 본격 활동에 돌입한 만큼 수소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목표를 설정해 국내 변화의 움직임을 선도, 수소산업 활성화에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지원 역할을 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 건의, 시장 조사, 기술개발 지원 등의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추진단을 통해 국내 산업계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관협의체 특성을 살려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소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승훈 사무총장은 국민들과 관련업계가 수소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추진단은 42개의 회원사로 이중 정부, 지자체, 공기업, 단체, 연구기관 등을 제외한 민간업체는 20개사로 구성돼 있다”며 “아직 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전이라 관련기업들이 가입을 미루고 있지만 조만간 계획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앞으로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