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CHINA 2017의 전시참관일정을 마치고 본지 참관단 일행은 약 2시간여를 이동해 상해 이근 도시인 항조우로 향했다.

ASU(공기분리장치) 제조업체로는 중국내 2위 기업인 四川空分集團(SASPG)의 자회사인 DACHUAN AIR SEPARATION PLANT의 산업시찰에 괜히 들뜬 기분이 들었다. 아직 한국에서는 자체 생산된 ASU플랜트가 제대로 없는 만큼 중국의 ASU 제조설비와 기술력에 대한 견학과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생각에 기대감이 부풀어 있는 탓이다.

지난 1991년 설립된 DACHUAN AIR SEPARATION PLANT는 ASU의 핵심설비인 Cold Box 제조와 LNG 저장탱크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참관단 일행은 장시간의 여정을 거쳐 도착한 DACHUAN AIR SEPARATION PLANT의 규모에 놀라는 분위기였으나 더 감탄한 것은 거대한 Cold Box의 운송에 운하가 이용된다는 사실이었다. 항조우에서 상하이로 이어지는 운하의 한 곁에 회사 소유의 부두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楊美原 총경리(總經理)는 “지난해 멕시코 Air Products에 수출된 8,000㎥/h의 ASU플랜트가 이 운하를 통해 해상으로 상하이를 거쳐 현지에 무사히 설치 완료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 수출돼 설치 운용중인 DACHUAN AIR SEPARATION PLANT 제조 ASU플랜트의 가스제조 품질은 질소기준으로 99.9999995%(8N5)에 달한다고 전했으며 공급가격은 1,600만 달러이며 현재 한국내 모 대기업의 ASU플랜트 설치제안을 받아 플랜트설계를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楊 총경리는 “국내외 산업계 전반에 걸쳐 ASU플랜트를 필요로 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생산능력과 모드변경을 통한 생산량 조절이 가능할 정도로 설계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OEM방식으로 글로벌 가스업체들의 요구에 맞춰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의 현실에 맞는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四川空分集團(SASPG)이 지금까지 제작했던 플랜트는 120,000N㎥/h의 공기분리장치와 40,000N

㎥/h의 고순도가스 제조설비, 1,000톤/日의 액화가스 제조 등의 설비를 국내외에 설치해 운용중이다.

이와 함께 3,000㎥형 저장탱크와 운송용 탱크로리, 120㎥형 액화수소 탱크로리, 8.5㎥형 저장탱크와 35Mpa 압력의 기화장치 등을 장착한 일체형 탱크로리 등 다양한 제품군과 첨단기술력으로 무장한 四川空分集團(SASPG)은 글로벌 영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