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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길면 밟히는데… 얍삽하게 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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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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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꾀를 부려야 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그래서 당장 해야 할 일이지만 하기 싫은 때 그 일을 늦추기 위한 잠깐의 애교 있는 꾀부림은 그냥 봐줄만 합니다. 하지만 얍삽이라는 표현으로 통하는 꾀부림은 짜증날 정도로 보기가 싫습니다.

‘얍삽’의 사전적 뜻은 약간 교활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잔꾀를 부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허리한번 펴지 못하고 노동을 하는 동료 옆에서 자신의 편안함을 위해 건성으로 일하는 경우처럼 동료에게 자기 일마저 떠넘기려는 못된 심보인 셈입니다. 결국 얍삽하게 행동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취한다기 보다는 남에게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간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가 분명합니다.

홀로 무인도에 가서 자급자족을 하지 않는 한 사업적이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인간관계는 필수적으로 이어집니다.

인간은 욕구를 가진 동물입니다. 식욕이나 성욕과 같이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생명 유지와 개체 보존을 위해 가지는 선천적인 욕구도 있지만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한 욕구와 같이 인간이 사회, 경제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학습되어진 욕구도 있습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욕구를 챙기려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는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활동양상을 들여다보면 일부는 능력이 모자라서, 또는 일하기가 싫어서 등등의 이유를 대며 윤리적이거나 사회통념을 벗어나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꼼수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무엇이든 꼬리가 길면 밟히게 된다고 합니다. 이익과 욕심을 위해 정도(正道)를 벗어난 일을 아무도 모르는 줄 알고 계속 반복해서 오래하게 되면 마침내 들키기 마련입니다. 그 과정에서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것처럼 간덩이는 더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이 잘된다고 해서 내가 손해를 보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칫 착각을 해서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을 남이 뺏어먹는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노력한 만큼 자신에게도 돌아오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아니 그렇게 반드시 믿고 싶습니다.

최근 경제적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좋지 못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쟁입찰에서 기존에 거래하다가 입찰에서 떨어지고도 거래처 뺏겼다고 갖은 횡포 끝에 수수료를 챙기는 부류, 그것도 1년 계약이 지난 입찰에서 또다시 낙찰받았다고 손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다 거절을 당하자 뻔뻔한 속내를 드러내는 부류, 온갖 비방으로 입찰발주처에 낙찰자를 음해하거나 스스로 저단가 투찰로 낙찰받고도 제대로 웃음짓지 못하는 부류, 외상미수금 잔뜩 깔아놓고 채무독촉하면 몰래 보따리 싸는 부류, 그것을 받아주는 부류, 시기와 질투로 갖가지 민원을 넣고 단속과정에서 역풍을 맡는 부류 등등…. 이런 소식만 들려 온다면 세상살기가 참 괴롭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미담이나 선행의 좋은 소식도 들려오기는 합니다. 그래서 추잡하거나 얍삽하게 살지 않아도 아직은 살만은 한 세상이라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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