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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과 마찰 vs 이해와 배려 그리고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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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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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요령을 어느 정도 터득할 때 즈음인 중년의 나이가 되고나면 과거 회상을 참으로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는 하나씩 깨닫는 기회를 찾기도 합니다. 그런 내용 중 한 대목을 듣고 보자면 이렇습니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며칠씩 무전여행(無錢旅行)을 떠나도 등 따뜻하고 배 곪지 않으며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밥 한 끼는커녕 물 한잔도 얻기 힘들 정도로 세상인심은 점점 더 각박해지고 정적인 교류는 더욱 삭막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다보니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를 먼저 생각하다보니 성취와 목적을 위해서는 한솥밥 먹던 동료도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내달릴 수밖에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이런 과정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은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달리기 위해 딛고 가거나 걷어내고 가야하는 부수적인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같이 언급한 내용들이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세상의 인심은 이처럼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탓에 주관적인 판단을 가지고 홀로서기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인간 본성이 사회적 동물인 탓에 혼자서 살아가기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수긍하며 살아가다보니 어울림이 있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는 이웃들의 이목도 상당히 중요해 지기도 합니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어떤 선입견이 가졌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생활함에 있어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 됩니다.
매일 부대끼지 않고 어쩌다 간간히 부딪히는 얼굴이라고 해도 그들은 나에 대해서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과 평가 그리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나 또한 나아닌 다른 사람을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표현하거나 궁금증이 유발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누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이 빚어지게 마련입니다. 이런 세상의 어울림 속에서 씹다가 버리는 껌처럼 되지 않으려 조심하지만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수십 년을 매일 한 이불을 덮고 사는 부부도 서로의 속마음을 모르는 게 당연한 상황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아주기에는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적 감각이 있는 상황에서는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게 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은 갈등과 마찰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예전에는 인정을 가지고 있어 서로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뺏거나 싸움을 일으키는 갈등과 마찰이 적었던 탓에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는 이해와 배려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양보가 곁들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더블어사는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삭막하고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기껏 살아봐야 100년 남짓입니다. 그래서 이글을 계기로 앞으로 남은 삶 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는지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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