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동향 및 애로사항을 공유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는 지난 6월 29일 강원도 영월군 동강시스타에서 수소의 안전 이용 및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외 관련 기업 최신기술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수소산업 전 분야 대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수소 산업을 주도하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신재행 단장과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 한국가스안전연구원 문종삼 원장 등을 비롯해 경일대학교, 명지대학교, 연세대학교, 전남대학교, 호서대학교 및 현대자동차, 포스코에너지 등 업계 및 학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수소저장 ▲수소이용 ▲수소생산 및 충전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눠 각 주제별 관련 기업의 기술동향이 발표됐다. 특히 수소 관련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본 세미나에서는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의견을 주고받고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먼저 제1세션에서는 앤팩(주)의 진범준 부사장이 ‘수소저장합금기술 개요 및 적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진 부사장은 “수소저장합금은 타 방식에 비해 고밀도·고안전성·상온저장이 가능해 H-ESS에 수소저장합금을 적용할 경우 많은 양의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그는 수소저장합금과 H-ESS를 연계할 경우 발전사업은 물론 저장된 수소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 ‘연료전지 소개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포스코에너지 정기석 그룹장은 “중장기적으로 연료전지 특성을 활용한 전력시장 개발 및 제품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3세션에서는 효성의 박종한 부장이 ‘수소충전인프라 보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도심 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있어 입지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현재 주택건설기준에 따르면 주택, 어린이집, 병원 등에서 50m 떨어진 곳에 충전소를 지어야 하는데 도심에서 그런 곳을 찾기는 어렵다”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에서 법 개정을 통해 25m 정도로 변경해야 도심 내 수소충전소 구축이 용이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수소의 안전한 이용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 이후에는 지난 지난해 10월 강원도 영월에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건립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수소(초고압) 및 초저온 분야의 시험장비 견학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가스안전연구원 문종삼 원장은 “국내 기술개발 수준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수소관련 제품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실적이고 현장적용이 가능한 안전기준을 개발해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