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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도 슈퍼 乙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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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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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어떤 이유로든 간에 둘 이상이 맺어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 등을 통해 무의미할 수 있지만 지인 3~4단계만 거치면 직간접적으로나마 국내외 연예인, 정치인 등 유명한 인사들과도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관계는 맺어질 수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사이에 좋거나 싫은 관계가 분명히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관계 속에서는 개인적이든 정치적이든 간에 왠지 모를 감정이 개입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하여 감정이 개입되는 관계 속에서 이어지는 호불호(好不好)는 선택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표현과정에서 좋지 못한 감정이 쌓여있는 싸움만큼 원만하게 해결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감정의 원인이 되는 것 중에 수평적 경쟁관계에 따른 시기, 질투 등은 그나마 근본적인 해결책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과 을의 관계에 있어서 생기는 감정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따르거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내포돼 있어 선택에 한계가 있게 마련입니다.

갑의 입장에서 갖는 감정의 해소는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을의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감정은 앙심과 한이 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을은 나중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각오를 다지게 되고 갑은 권력을 누리는 만큼 현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갑과 을의 위상이 바뀌는 경우도 흔한 일이 되곤 합니다. 이 경우 흔한 말로 갑질을 했던 갑과 이를 벼르기만 했던 을의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는 사례가 많습니다. 일이 발생되기 전에 상호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았더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낼 수 있었겠지만 이미 입장이 바뀐 상황에서의 후회는 이미 떠나버린 버스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삶의 과정에서 엮어진 수많은 관계 속에서 상대방이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는 쉽지 않지만 더 나빠지게 해코지하기는 너무 쉽다는 말이 되뇌어집니다.

그저 평범한 인간관계에서도 자신이 충분하게 베풀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갑질의 일종으로 추후에 필요한 것을 해 주겠다는 조건을 붙여 자신이 필요한 것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치졸하지만 을의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먼저 해주고 나중에 자신의 일을 부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불법적인 청탁이 아닌 정당한 상황에서의 갑과 을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돌아보면 뻔히 보이는 갑질은 여전합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하지만 자존감마저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갑과 을의 입장이 영원할 수 없는 탓에 도리어 현재의 갑질이 차후에는 슈퍼 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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