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개최

자원개발사 등 해외자원개발 전문가 400여명 참석

해외자원개발 관련 국제 정보 교류 행사인 ‘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국내외 자원개발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월 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회 째를 맞은 이번 심포지엄은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 서울대학교 IEPP,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9개 기관이 공동개최했다.

해외자원개발협회 김영민 부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에너지·광물자원은 산업 전방위의 융합과 혁신을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태세로 자원 확보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고 에너지·자원 확보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해외자원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변화된 국내외 해외자원개발 환경 속에서 국내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방안과 대응전략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먼저 ‘Upstrem Oil GAS Industry-new reality era’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세계적인 에너지·자원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社의 데이비드 톰슨 동아시아 컨설팅 총괄은 “전세계적으로 주춤했던 에너지·자원 투자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며 자원시장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자원개발 파이낸싱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은 “그동안 낮은 자원가격으로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이 저조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원 수요의 확대, 미국의 화석연료 회귀 선언 등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공사는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등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Industry 4.0과 자원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기자동차 등 미래기술과 제품 혁신에 필요한 원료자원의 확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원기술개발’과 ‘사업평가 체계 국제화 및 표준화 전략 수립’ 등 미래 글로벌 자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4차 산업과 자원산업을 위해 ‘산·학·연·관의 빅데이터 정보관리 체계 마련 및 디지털 기술 플랫폼의 공동 개발’과 ‘한국산업구조+기술변화+공급리스크를 반영한 Critical Material 관리체계 구축(선정체계·주기성·전략)’, ‘자원개발사업 타당성 검토·평가 서비스 확대(매장량·사업성 평가 기준 국제화·표준화, 체크리스트 투자정보 관리 플랫폼)’ 등 3가지의 조화를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진행된 ▲석유가스 세션 ▲광물자원 세션 ▲국제협력 세션발표에서는 해외자원개발시 고려해야 할 정책·기술·금융·회계·국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영 자원개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석유공사 이준석 기술개발처장은 “석유공사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테스트 베드를 공유 플랫폼으로 제공함으로써 산학연 기술지원과 동시에 타 분야의 에너지 관련 R&D와의 융합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광물자원 기술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손정수 본부장은 “광물자원 생산의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광업 분야에 초연결, 초지능화를 도입하고 기술융합을 실시해 광산시스템의 자동화, 실시간 원격제어, 융합기술 적용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개막행사에서는 자원 확보에 기여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과 자원개발 대학(원)생의 우수논문 시상,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 시상 등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LG상사 홍형기 상무, 포스코대우 김대열 그룹장, 서울대학교 허은녕 교수 등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해외자원개발(석유·가스 및 광물) 각 분야에서 역량강화에 기여한 10명으로 이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3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공모전에서는 청주 동주초등학교 6학년 이윤서 양(글짓기 부문)과 괴산 칠성중학교 1학년 김광민 군(에세이 부문)을 비롯한 28팀에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대상)이 수여됐으며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천세원 씨와 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조기정 씨 등 10명의 학생에게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상이 시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