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소의 잉여가스 입찰결과 시중의 액화가스 공급부족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입찰 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총 2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최종 낙찰가는 전반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14일 시행된 이번 포스코의 잉여가스 입찰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보였던 업체보다도 훨씬 많은 업체가 참가했으며 일부 업체는 저가 투찰로 인해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업체의 계약기간은 18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이며 계약기간내 낙찰물량은 전반기 대비 10%가 늘어난 80%이상 출하 조건이다.

입찰품목 및 수량은 발생추정량으로 포항제철소가 액화산소 630만N㎥, 액화질소 720만N㎥이며 광양제철소는 800만N㎥ 액화질소 600만N㎥, 액화아르곤 500만N㎥이지만 제철소 조업사정에 따라 변동, 증감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포항, 광양 등 각 사업소와 가스별 낙찰결과는 630만N㎥의 물량을 입찰한 포항소의 산소는 지난 입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천일가스와 계열사인 천일가스텍이 전체물량의 약 81%에 해당하는 510만N㎥를 낙찰 받았으며 삼양산업과 동신산업이 각각 60만N㎥를 확보했다.

720만N㎥의 물량을 입찰한 질소는 MS가스가 150만N㎥를 낙찰받은데 이어 삼양산업이 144만N㎥, 천일가스텍이 92만N㎥, 덕양 72만N㎥, 린데코리아 64만N㎥를 확보했으며 태양스틸가스산업과 창신가스, 가스원이 각각 50만N㎥, 모던이 48만N㎥의 물량을 차지했다.

또한 광양소의 산소 입찰에서는 코스코가스텍이 183만N㎥를 차지한데 이어 PSG 130만N㎥, 신일가스 110만N㎥, 한국특수가스 100만N㎥, 신창가스와 광양종합가스는 각각 60만N㎥, 대영종합가스 52만N㎥ 등의 순으로 낙찰받았다.

액화질소 입찰에서는 한국특수가스가 160만N㎥로 압도적인 물량을 확보했으며 덕양 96만N㎥, 코스코가스텍 80만N㎥, 신창가스 60만N㎥를 차지했고 MS가스, 대영종합가스, 대유코아, 원진특수가스가 각각 50만N㎥를 확보했다. 이외에 예외적으로 광양종합가스와 피에스켐은 각각 2만6,000N㎥와 1만4,000N㎥의 물량을 낙찰받았다.

액화아르곤 입찰에서는 신일가스가 100만N㎥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덕양 68만N㎥, 한국특수가스 60만N㎥, 태양스틸가스산업 50만N㎥, 모던과 창신이 각각 35만N㎥, 에어텍, 신창가스, 원진특수가스, 코스코가스텍, 동해가스산업, 피에스켐 등이 각각 25만N㎥를 차지했고 PSG가 예외로 2만N㎥를 낙찰받았다.

한편 전년도 하반기에는 낙찰량 대비 62%가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포항소의 산소만 98%의 출고량을 기록하며 시중시장의 산소부족분을 채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광양소의 산소와 포항소의 질소는 각각 54%의 이행률을 보이며 영호남지역별 가스 수요에 대한 지역 편차를 극명하게 대변하기도 했다.

광양소에서만 출고되는 아르곤의 경우 낙찰량이 350만N㎥임에도 출고량은 44%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참가업체가 증가했고 공급량도 대폭 증가함에 따라 상반기 출고량이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의 입찰 설명에 따르면 최소응찰량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산소 60만N㎥, 질소 50만N㎥, 아르곤 25만N㎥이며 1회 최소 주문량은 산소 7만N㎥, 질소 6만N㎥, 아르곤 2만5천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