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환경변화에 주도적 대응

연구·기술정보 업무 강화

“석유제품에 대한 검사업무라는 석유관리원의 고유업무 이외에도 앞으로 시험, 연구 및 인증과 같은 신사업의 확대·추진에도 기관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한국석유관리원 신성철 이사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기 중 불법 석유제품 유통 근절 업무는 물론 관리원의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 및 추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최근 창립 34주년을 맞아 ‘2025 비전’을 선포하며 연구기능과 기술정보 업무 강화, 인재양성 및 성과위주의 인사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성철 이사장은 “직원은 물론 고객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 조직경영과 업무시스템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133건의 직원제안을 받아 66건을 채택했고 이중 15건은 업무개선에 실제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통해 사실상 근절된 가짜휘발유 유통은 물론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불법 용제 혼합 가짜경유나 면세유 시중 유통 등 불법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검찰과의 협력 단속은 물론 모니터링과 역추적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대정부 차원의 ‘석유제품 유통 투명성 제고방안’을 이끌어 내며 그동안 검사 사각지대에 놓였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 이를 계기로 면세유 및 유가보조금 불법유통에 대한 관계기관의 협력 단속과 해외 가짜석유 제조원료 수입 차단을 위한 통관 석유제품 모니터링 및 역추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강력한 단속활동과 함께 그는 가짜석유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하고 소비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품질인증 주유소 확대 등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시행돼 교육부 평가에서 최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된 중고교생 대상 ‘석유제품 바로알기’ 진로체험 프로그램(557명 체험)을 비롯해 차량연료 품질검사 서비스(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상실시)를 확대할 계획이며 품질인증 주유소의 가입조건을 완화해 품질인증에 대한 주유소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가운데 품질인증 주유소는 지난해 12월 기준, 404개 주유소가 협약을 체결했으며 정유사폴이나 임대주유소 등도 가입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했다. 석유관리원이 품질인증 주유소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수행함으로써 아직까지는 품질인증 주유소가 가짜석유제품 판매로 적발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동안 미흡했던 윤활유, 항공유 등에 대한 품질관리는 물론 LPG정량검사를 도입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관리원은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관련단체와의 소통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신성철 이사장은 몽골 광물석유청, 코스타리카 공공서비스 규제국과 MOU 체결을 통해 해외협력 거점을 확대하는 한편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미국 Stratas Advisors, 프랑스 석유에너지연구소 등 해외 선진 유관기관과 인적 교류를 통해 정보 수집 및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해 나가는 등 해외 교류 확대에도 팔을 걷어 부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신성철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은 지난 2014년 3등급에 불과했던 부패방지 시책평가가 지난 2016년 1등급으로 개선된 바 있다”며 “자율재산등록제도, 자체 관리자 청렴도 평가 및 조직 부패위험성 진단 등 임직원의 청렴의식 개선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