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국 1,590개社 참가…관심에 비해 경기침체로 기대치 낮아져

오는 9월 26일부터 오사카전시회 개최

세계적인 에너지 전시회인 ‘World Smart Energy Week 2018’이 일본 동경의 Big Sight에서 2월 28일부터 3일간 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았던 이번 전시회는 수소연료전지전, 이차전지전, 태양전지전, 태양광발전 설비시공전, 풍력발전전, 전력자동화 전시회 등 8개 분야에 걸쳐 총 33개국 1,590개사가 참가했다.

전년대비 참가업체의 규모는 약 20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며 약 6만4천여명의 참관객과 7,000여명의 전 세계 에너지분야 전문가들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규모로는 약 350여개사가 참가해 상용화와 사업확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태양광 산업분야(PV EXPO)가 크게 두각을 나타냈으며 미래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시회(FC EXPO)에서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도요타 등 완성차업체의 수소연료전지차의 상용화 모델과 충전용 디스펜서의 다양화, 연료전지 스텍, 700bar에 이르는 압축저장탱크 등이 참관객을 맞았다.

특히 2020년 동경올림픽을 대비한 친환경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은 본격적인 수소사회의 실현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일본의 HySUT(The Research Association of Hydrogen Supply·Utilization Technology)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혼다 등 완성차업체와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차량의 시승과 70㎫(700bar) 수소충전시스템의 구축현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세계적으로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과 주분은 폭주하고 있지만 열기만큼은 이를 뒤따르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고 전년에 이어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며 참관객은 전했다.

태양전지와 모듈, 제조기술, 재료 및 부품과 관련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는 태양광산업 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재 가장 빠른 성장동력원으로서 기술과 장비 및 설비의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산업경제분야에서의 차세대 먹거리를 찾고 이를 세계적으로 접목하는데 상당한 정보원이 됐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태양관산업분야는 태양 전지·모듈, 제조기술, 재료 및 부품분야 등을 소개하면서 실생활과 접목한 가정용 태양광설비가 주목을 받았으며 전기차의 동력과 건물들에 대한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시가 이목을 끌었다. 일본 태양광업체들은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과 자가발전을 통한 각종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현재 일본 에너지시장의 화두는 자가 전원소비를 핵심으로 한 '에너지자립'이 목표다.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전후해 신재생에너지 육성을 국가과제로 선정,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전체 전력생산의 20% 중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한국기업 중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배터리가 패키지로 묶인 주택용 솔루션 ‘Q.Home’을 소개했으며 LS산전은 PV시스템과 관련,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교류/직류(DC/AC) 전력솔루션 등 신재생 발전시스템을 총괄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신성이엔지는 발전 출력을 높이고 태양광 빛 반사에 따른 위해성을 줄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주최측은 오는 9월 26일부터 일본 오사카 INTEX에서 제 6회 태양광전시회 및 제 3회 수소연료전시회 등이 개최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