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제 13회 전국가스인친선골프대회 개최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푸르른 신록과 청명한 하늘을 뽐내는 5월의 화려함을 만끽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오랜만에 동종업계의 지인들과 만난다는 설렘으로 충북 남청주 소재 실크리버CC를 찾았다.

아침식사마저 걸려야할 정도로 장거리를 달려온 72명의 가스인들은 미소를 띠며 서로 오랜만에 만난 업계 관계자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삼삼오오 점심식사를 맛있게 나눴다.

‘제 13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의 출전 준비를 마친 전국의 가스인들은 정겨운 대화로 시작된 서로의 소식에 아쉬움을 갖기도 하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종업계에서의 경쟁보다는 산업용가스인으로서의 동지애를 다시금 느껴보며 오늘 하루만큼은 업무 스트레스보다는 재충전을 위한 휴식도 생각해 본다.

주최측의 입장에서도 본지가 창간된지 18년이 지났고 13년간 이어온 이번 행사에서는 어떤 즐거운 이벤트가 생성될지 궁금증에 엔도르핀이 섞여 나온다.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회보다 참가율이 약 7%의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참가와 더불어 분위기만큼은 사기가 충천된 이번 13회 대회에는 프렉스에어코리아(주), 대성산업가스(주), (주)덕양, (주)대웅CT, 삼정가스공업(주)가 후원했으며 린데코리아, 로타렉스루스테크, 대림기공, PSG, SK에어가스, 한국초저온, 삼동VNL 등이 협찬을 통해 행사를 지원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18개팀 72명의 가스인들은 가볍게 몸을 풀면서 스타트에 나섰다.

경기방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페리오드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스타트후 첫 번째 홀은 물론 각 홀마다 교차되는 아쉬움과 흐뭇함을 뒤로하고 아무런 사고없이 18홀의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이윽고 참가자 모두의 관심사인 경기결과를 기다리기에 앞서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운동 후 갈증을 해소하고 같이했던 동료들과 허기진 배를 채우며 본격적인 시상식 겸 시간차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견례를 나눴다.

본지 이락순 발행인의 인사말로 시작된 시상식에서는 신페리오드방식의 경기결과가 베일에 싸여있는 탓에 순위발표 때마다 해바라기마냥 모두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물론 자신의 스코어에 따라 진작에 포기하고 행운권 추첨을 기다리는 가스인들도 눈에 띠었다.

SDG 차준기 전무, 1 over 기록하며 ‘메달리스트’ 등극

중앙산업가스 이종재 대표, 신페리오드 우승상품으로 청소기 수상

가스켐솔루션 이대희 본부장은 18번홀 칩샷 이글 성공

5월 29일 화요일 오전. 수도권, 영호남,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총 18개팀 72명의 가스인들은 따사로운 5월의 햇살을 맞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신페리오드 방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숨긴 홀에 대한 그날의 운도 따라야 한다. 넓은 페어웨이로 드라이버 한 방을 힘껏 날려보지만 마음먹은 대로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필드에 나와 기분은 한껏 UP 되고 상품에 욕심이 나서 신중함은 더욱 더 진중해 진다.

하지만 역시 골프는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논다. 세상에 마음대로 안되는 게 있다면 자식농사와 골프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게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이윽고 조심스럽게 감각적으로 가볍게 스윙한 퍼터로 인해 볼은 시원스럽게 홀컵으로 빨려 들어간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홀컵에서 공을 꺼내들고 동반자들과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악수를 나눈다. 그사이 캐디가 경기를 마친 팀으로부터 송신한 무전을 전한다. “앞 팀에서는 이 홀에서 이글을 했다네요.”라는 말에 부러움이 온몸을 휘 감싼다.

이날 친선골프대회의 최종집계결과, 최저 타수의 결과를 기록한 ‘메달리스트’에는 전반 36타, 후반 37타로 총 73타를 기록한 SDG의 차준기 전무가 트로피와 함께 공기청정기를 부상으로 수상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차 전무는 신페리오드 집계에서는 핸디캡 1.2를 기록하며 Net는 71.8타로 72명중 13위를 기록했다.

신페리오드 집계로 우승에는 핸디캡 6으로 69타(스코어 75타)의 성적을 기록한 중앙산업가스의 이종재 대표가 제 13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의 챔피온으로 등극하며 주최측이 마련한 다이슨 청소기를 부상으로 받아 그날 귀가 후에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던 태성산업가스의 박규환 대표에 이어 이 회사 박수성 이사는 총 83타를 기록해 핸디캡 13.2를 적용해 69.8타의 신페리오드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와 XXIO 아이언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태을산업가스의 윤주혁 전무는 82타의 스코어로 핸디캡 12를 적용해 70타로 3위를 차지한 동시에 다버디를 수상했으며 88타를 기록한 남경산업의 구원모 상무는 핸디캡 18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에어텍의 정웅재 실장(HD 15.6)이 70.4타를 치며 상품으로 유틸리티 우드를 받았고 HD 19.2로 70.8타를 기록한 가스켐솔루션의 이대희 본부장은 6위를 차지했으며 IN 코스 18번 파 5홀에서는 56도 어프로치로 칩샷 이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7위에는 평화산소의 박찬칠 상무(총 76타, 핸디캡 4.8), 8위 한국탄산화학의 유연채 사장(총 82타, 핸디캡 10.8), 9위 스웨즈락코리아 배광환 상무(총 88타, 핸디캡 16.8), 10위 프렉스에어코리아의 정찬옥 이사(총 87타, 핸디캡 15.6) 등이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파상’에는 파 15개를 기록한 중앙산업가스 김정인 이사가 지난 대회에서 보기 17개를 기록했던 중앙산업가스 김정인 이사가 파를 15개 기록하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다보기상’에는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태성산업가스 박규환 대표가 14개의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힘과 기술의 한판 승부인 최장타를 가리는 롱기스트에는 254m의 페어웨이 샷을 날린 에이원테크의 김학균 대표가 차지했으며 홀컵 1.2m에 근접 샷을 날린 니어리스트에는 덕양의 최정근 전무가 멋진 포즈를 보이며 부상으로 각각 XXIO 캐디백을 선물로 받았다.

니어홀에서 홀컵 5m이내(GAS ZONE)에 볼을 올린 최정근 전무를 비롯 심상진(린데코리아), 최지호(동양산업가스), 이병철(경원산소), 차준기(SDG), 서정현(PSG) 등 6명에게는 주최측이 마련한 지역특산품인 20kg 쌀로 심신을 달랬다.

행운상에는 최고로 공을 많이 친 참가자보다는 꼴찌도 어려워 바로 차상위 순위를 기록한 최우진 팀장(린데코리아)에게 돌아갔으며 부상으로는 헤저드와 OB 부담없이 마음껏 스윙을 날려보라는 격려 차원에서 골프공 120구를 선물로 안겨줬다.

이밖에도 이날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에서는 골프공, 마스크팩(SK에어가스 협찬), 드라이버 커버, 건강보조제, 골프모자, 항공커버, 썬스틱, 파우치 등을 행운권 추첨을 통해 참가자들과 나누며 즐겁고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북돋았다.

당일행사의 진행여건으로 시상식과 동시에 진행된 저녁만찬에서는 함께 했던 동반자들과 각자의 정보를 교류하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친선대회로서의 행사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 참가자는 “가스업계에 계신 분들의 골프실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실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상품 욕심에 내심 시상식을 기대해 봤지만 올해도 역시 아무 것도 받은 것이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여타 업종에 비해 경쟁도 많고 대화도 낮은 편이지만 이같은 행사를 통해 많은 대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며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최측인 아이가스저널과 동종업계가 함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인천 스카이72에서 제 1회 대회의 샷을 날린 ‘전국가스인 친선골프대회’는 그동안 인천, 제주, 청주 등에서 올해로 총 13회에 걸쳐 가스인들의 정보교류와 화합의 한 마당으로서 매년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현재는 동종업계의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