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소재 COEX전시장에서 열린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재료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0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이번 세미콘코리아에는 전세계 15개국에서 4백50여개의 기업이 참가, 자사의 각종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반도체 회로선폭을 0.11～0.13미크론급으로 구성할 수 있는 초미세 공정용 장비와 금명간 본격적인 시장이 개화할 300㎜ 웨이퍼 가공장비가 대거 출품됐다. 특히 중국의 WTO가입에 발맟??중국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에 대한 각종 주제발표와 기술검토 협의 등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또한 행사 기간동안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신기술 및 학술회의도 다채롭게 열려 식각 기술, 리소그래피, 디바이스 테크놀로지, 수율향상, 패키지 등 5개분야 47개 주제의 심포지움을 비롯 24회의 기술심포지움, 세미나, 토론회, 주제발표 등이 연일 이어졌다.
산업용가스 업계에서도 에어프로덕트가 한국산업가스, 대한특수가스, 슈마커코리아, 듀폰에어프로덕트 나노머트리얼 등을 대표해 업계 최대인 5개 부스를 마련하고 참관객들을 맞았으며 프렉스에어, 성원에드워드(BOC에드워드), 대홍교역(메티슨특수가스), 이와타니, 하니웰 등이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다. 장비분야에서는 사이즈게터스코리아(가스정제기), 테스콤(레규레이터), 클린시스템코리아(특수가스정제기) 등이 최신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들을 맞았다.
그러나 이번 ‘제15회 세미콘코리아 2002’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업계의 심각한 불황을 반영하듯 참가업체나 관람객 수에 있어 전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5백50여개 업체가 참가, 1천50개 부스에서 3일간 총 2만4백36명(2000년대비 65.9% 증가)의 관람객을 맞았지만 올해에는 4백50여개 업체가 8백60여개 부스를 마련하는데 그쳤다.
전시회에 참가한 모 산업용가스 업체의 한관계자는 “수년간 세미콘코리아에 참석했지만 올해처럼 한산한 적이 없었다”며 “반도체 경기침체가 심각하기는 심각한 모양”이라고 토로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