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사용 고압 도시가스배관의 배관건전성관리 제도 시행을 앞두고 관련 상세기준이 마련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7월 20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제97차 가스기술기준위원회를 열고 AA337(가스누출 확인 퓨즈콕 제조), GC255(가스배관시설 건전성관리 수행계획서의 작성·검토 및 이행 결과 확인 기준), GC208(주거용 가스보일러) 등 상세기준 29종에 대한 제·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주요 제·개정안을 살펴보면 우선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장기사용 고압 도시가스배관을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정부에서 관리·감독하는 배관건전성관리제도의 입법이 완료됨에 따라 후속조치로 가스배관시설 건전성관리 수행계획서 작성, 검토 등 관련 상세기준이 마련됐다.

또 연이은 가스보일러 CO중독사고를 계기로 가스보일러와 배기통의 접합기준은 물론 장소 제한 등 설치기준이 강화된다. 위원회는 가스연소기용 급배기통 성능인증기준에 따라 전이중급배기통은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인증을 받고 있는 만큼 실내 설치를 명확화 했다. 아울러 가스보일러를 설치할 경우 보일러의 접합부와 배기통의 접합부는 접속구경, 접합방식이 동일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와 함께 가스보일러 설치 허용장소도 일부 변경됐다. 현행 상세기준에서는 ‘방, 거실 그밖에 사람이 거처하는 곳과 목욕탕, 샤워장, 그 밖에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장소’는 설치할 수 없도록 제한돼 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베란다가 추가됐다.

또한 FE식 보일러와 배기통 설치 시 안전관련 규정도 새롭게 마련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배기통과 가스보일러 본체는 확실하게 접속한다’, ‘배기통이 벽을 관통하는 부분은 배기가스가 실내로 들어오지 아니하도록 확실하게 밀폐한다’, ‘터미널은 충분히 개방된 옥외 공간에 벽외부로 충분히 나오도록 설치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이밖에도 KGS GC209(상업·산업용 가스보일러 설치 기준)에서는 이음연통, 공동이음연통, 캐스케이드연통의 경우 연돌, 금속 이중관형 연돌에 연결하지 않고 단독으로 배기할 경우의 설치 규정을 신설하는 등 기준 제정 시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 항목이 개정됐다.

한편 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코드 29종 제·개정안은 빠르면 8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관보(대한민국 전자관보, gwanbo.moi.go.kr)의 공고란에 상세기준 제·개정 사항이 게재되며 제·개정된 KGS 코드의 내용은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www.kgscode.or.kr)’에 업데이트 되는 코드와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