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업계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의 D램업체인 삼성전자에 납품가능한 품질이면 해외 반도체업체가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맞추는데 문제가 없는데다 해외시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기대할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번인(burn-in)장비 생산업체인 테스텍은 지난해 26억원이었던 해외매출을 올해는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1백1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테스텍은 특히 대만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난야社와 TSMC社에 브라질에서는 이타우텍 필코社에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스크러버 전문업체인 유니셈도 지난해 14억원에 머물렀던 해외시장 매출을 올해에는 60～80억원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위해 유니셈은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 화교권 국가와 미국에서의 매출을 확대할 방침으로 화교권에서는 싱가포르의 수출대행업체를 통해, 미국에서는 현지법인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핵심장비인 CVD(화학증착)장비 생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0%였던 해외매출 비중을 올해는 80%까지 높여 해외시장에서 5백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현재 필립스, 마이크론, 도시바 등에 시험장비를 납품한 상태로 품질 및 제품안정성 평가가 마무리되면 이들로부터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에셔 전문업체인 피에스케이테크는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내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반도체장비업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이 요구된다”며 “올해 반도체경기의 회복여부에 따라 관련업체들의 해외매출이 크게 확대될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