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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自業自得의 원인은 가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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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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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에 무한정 존재하는 산소(21%), 질소(78%)를 각각의 가스로 생산하는 것은 액메이커들의 몫이다. 이를 활용하는 사업은 수요처들이 도맡는다. 그리고 중간에 액체가스로 유통하는 사업은 전국에 330여개소에 달하는 충전소와 1000개소 이상의 판매업소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일부 충전소는 탱크로리를 보유하고 용기 충전이 아닌 벌크로의 공급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산업용가스 충전소들은 질적인 성장보다는 양적인 확대에 투자를 이어오면서 결코 꺼지지 않는 과당경쟁의 불씨를 안고 사업을 영위해 왔다. 결국 이같은 과당경쟁의 결과로 하부시장에 대한 저렴한 가격구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액메이커들로 하여금 액체가스 사업을 뒷전으로 물러나게 하는 원인이 됐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액체가스 공급부족의 사태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저단가 구조의 액체가스 시장에서는 제조원가 절감을 외치는 액메이커의 입장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액메이커는 실제로 돈이 되는 기체가스 생산 공급에 더욱 치중할 수밖에 없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인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의 기본적인 생리다.

그래서 액메이커 보유시장의 10%내외인 액체가스 시장에 대한 가격인상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기보다 돈이 되는 동시에 안정적인 공급에 책임을 져야하는 기체가스에 보다 더 집중하는 게 당연하게 된 것이다. 결국 액체가스가 기체가스 생산시에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제품이 아닌 별도의 설비투자와 함께 생산원가를 분석해가며 판매에 나서기 위해서는 가격구조의 개편도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한때 수요처의 기체가스 수요가 줄어들어 액체가스 저장량이 넘쳐날 때 일부에서는 저가공급과 저가매입으로 일시적인 이익과 경쟁력을 갖출 수는 있었으나 전체 시장의 안정화를 저해한 부분에 대해선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잉여가스의 수급문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신뢰구축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공급가격에 따라 철새처럼 옮겨 다닌 일부 충전업체들도 문제지만 유통가격에 끌려 다니며 채산성을 이유로 안정적인 공급을 타부시해 왔던 액메이커가 이번 액체가스 공급파동 사태를 조장한 장본인들임에는 틀림없다.

불만이 있으면 불만을 표현하고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에 합당한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냥 포기하고 살 생각이 아니라면 매번 힘들어서 못살겠다는 말을 내뱉기보다는 힘든 원인을 분석하고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액체가스의 공급부족 사태는 분명 원인과 이유가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할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가스제조플랜트의 안정적인 운용과 납득할만한 가격구조로의 개선 등 제조, 공급, 사용자 모두가 양보와 타협 등을 통해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최적의 만족도 구현으로 자신이 하는 사업의 영속성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있으면 팔고 없으면 말고’라는 식의 경영은 사업이 아니다. 더불어서 ‘밑지고 판다’는 말의 장사는 수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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