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 에너지부(DOE)는 최근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의 산업계 보급 현황’이라는 약식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월 현재 미국 전역의 물류창고와 대형상점, 제조설비 등에 총 2만1,838대(발주 물량 포함)의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DOE는 지난 2009년부터 납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기존 지게차를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매년 기업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수년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가 폐배터리 발생 문제에서 자유로운데다 납산 배터리의 교체 및 재충전 시간 대비 수소연료 충전 시간이 짧아 지게차의 운용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스스로 적극 도입에 나서면서 관련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만1,838대 중 DOE의 지원을 받은 것은 713대에 불과했다. 약 97%에 해당하는 2만1,125대가 정부 지원 없이 기업 자체 투자로 도입됐다는 얘기다.

DOE는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