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미국 서부 지역에 대형 액체수소플랜트를 신규 건설키로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리퀴드는 약 1억5,000만달러(약 1,650억원)를 투자, 오는 2019년초 건설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플랜트의 생산능력은 일산(日産) 30톤을 표방하고 있으며 상용가동은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현재도 액체수소플랜트는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오직 연료용 수소 시장만을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신규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수소 전량을 수소자동차와 수소버스, 수소트럭, 수소 지게차 등의 연료로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에어리퀴드는 캘리포니아주에만 총 19개소(건설 중 7개소 포함)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수소충전인프라 선도업체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社와 소매용 액체수소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액체수소 30톤은 3만5,000여대의 수소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라며 “신규 플랜트가 가동되면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22년까지 보급할 4만대의 연료전지차량에 대한 안정적 연료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