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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변화와 혼돈의 2018년 산업용가스 업계내수 경기침체로 업계 전반 위기감 증폭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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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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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무술년(戊戌年) 한해 산업계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으로 인해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동안 6,054억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지난해 무역액은 1조1,405억달러로 사상 최대이며 무역수지는 704억9,000만 달러로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는 세계 7번째다. 특히 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단일부품 기준으로 1,000 달러 수출을 돌파했으며 일반기계·석유화학은 사상 최초 500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안으로는 침체의 늪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정책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득 재분배, 일자리 창출 문제 등 전통적인 경제성장 전략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며 사회적 갈등이 증폭됐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위태로운 시기가 계속되며 산업 성장의 양극화도 극에 달했다. 실제 반도체를 앞세운 전자업계는 지난 2017년에 이어 지난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자동차를 비롯해 부품산업, 조선, 기계 등 이른바 굴뚝산업은 부진을 거듭하는 등 편중된 성장이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이러한 혼돈의 시기 속에서도 산업용가스 업계를 비롯한 에너지 업계에서는 그 어느 분야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일부는 눈부신 도약과 발전의 해가 되기도 했고 누군가는 절망의 쓴 맛을 맛본 해로 또 다른 누구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군분투 한 한해로 기억되기도 한다.

2018년은 이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넘어가고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다. 다시 되돌릴 수도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의 환희와 절망은 이제 새롭게 떠오른 새해 태양과 함께 모두 잊고 산업용가스 업계 모두가 새로운 의지를 다져야 할 때이다.

이에 새해를 시작하는 현 시점에서 지난 한해 우리 업계가 걸어왔던 여정을 돌이켜 보며 2018년의 대한민국 산업용가스 역사에 기록될 이슈들을 선정해 살펴봄으로써 재도약을 위한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수·합병 및 매각 등 경영환경 변화 지속

 

   
 

지난해 산업용가스 업계는 사상 최대의 글로벌 산업용가스 기업간 900억달러(한화 약 100조) 규모의 Mega 합병이 마무리되며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지난 10월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건부로 Linde와 Praxair의 합병절차를 승인함에 따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자산매각 승인과 더불어 한국을 비롯 유럽, 중국,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잇따라 조건부 또는 보완승인 절차가 대부분 완료됐다. 하지만 FTC는 합병승인과 관련해 Linde와 Praxair가 보유중인 액체산소, 액체질소, 액화아르곤, 액화탄산, 액체수소, 파이프라인 수소, 헬륨, 일산화탄소 및 엑시머레이저 등 9개 산업용가스 설비 등에 대해서 미국내 일부 자산을 향후 4개월 이내에 매각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해 합병법인은 Messer Group, Matheson Tri-Gas 등과 구매협상을 각각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inde와 Praxair의 글로벌 산업용가스업체간의 합병으로 조만간 두 회사의 한국법인 합병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에 따라 Linde Korea 자산일부에 대한 매각이 확정됐다. 이에 Linde Group은 독일의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도이치증권은 공정위의 매각권고시점인 내년 3월에 최종 인수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은 향후 사업확장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울산 용연동 소재 포스코플랜텍(舊 성진지오텍)의 울산 1공장 부지를 지난 7월 20일 독일 바커케미칼과 공동으로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포스코플랜텍 울산 1공장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울산 3공장 인근 부지로 향후 플랜트의 신증설과 관련해 부지를 활용할 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1공장 매각을 시작으로 자본확충에 나서면서 앞으로도 2개 공장의 추가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을 위해 노르웨이 수소전문기업 ‘넬(Nel ASA)’과 국내 수소생산·유통 전문기업 ‘덕양’이 합작해 설립한 ‘넬-덕양(Nel-Deokyang)’이 관계를 청산하고 넬 자회사로 편입돼 눈길을 끌었다. 넬은 지난 6월 12일 ‘넬-덕양’ 합작법인의 덕양 지분 50%를 매입해 100%를 확보하고 사명을 ‘넬코리아(Nel Korea Co., Ltd)’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를 계기로 넬은 국내 수소충전인프라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세대 모듈형 수소충전소인 H2Stationⓡ 솔루션의 판매, 설치 및 서비스 보급이외에도 넬 제품 전체를 한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충북 진천에 반도체용 특수가스사업부를 운용하던 제이티가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제고와 주사업 강화를 위해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에프알디에 산업용특수가스 및 가스설비 사업영업 부문을 매각·양도했다.

이밖에 국내 산업용가스 업체의 부도 소식도 들려왔다. 경북 경주소재 산업용가스 충전소인 태양스틸산업가스는 지난 6월 12일자로 당좌거래정지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아쉬움을 샀다. 이 회사는 현재 법원을 통한 법정관리를 신청해 놓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향후 사업진행여부와 관련해서는 회생을 위한 법적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액메이커 및 특수가스 업체 중심 설비투자 활기

 

   
 

전년도에 이어 지난 2018년에도 산업용가스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이어졌다. 물론 수년째 저성장 기조 속에 굵직한 신증설 소식은 아니지만 일부 액메이커들과 특수가스 제조기업들의 신증설 소식은 산업용가스 업계에 불황탈출의 신호탄이 됐다.

우선 액메이커들 가운데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연 초 삼성전자 평택공장에 질소(N2)플랜트 2호기 가동을 시작했으며 2기의 질소플랜트를 추가 건설하는 공급 설비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삼성전자 탕정공장을 비롯해 시안공장 등에 산업용가스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추가 설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삼성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며 설비 증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성산업가스는 연말 충남 공주시 검상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주특수가스공장 내에 초고순도 아산화질소(N2O)를 제조설비(연산 2,600톤)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연간 N2O 생산능력이 총 4,300톤 규모로 늘어나게 된 회사는 올해도 반도체 특수가스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각종 설비증설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어 프렉스에어코리아는 최근 삼성전자와 초고순도 질소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 말 가동을 목표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내 제5호 플랜트 신규 건설 계획을 발표했으며 5월에는 부산 녹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오는 2019년에 신규 질소 ASU플랜트를 준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지난 2월 금호미쓰이화학과 장기 수소일산화탄소 공급계약을 추가 체결하고 2020년까지 약 1억유로(약 1,300억원)를 투자해 금호미쓰이화학 여수공장에 신규 증기메탄개질(SMR) 장치를 건설한다고 밝혔으며 9월에는 전남도 및 여수시와 수소플랜트 증설에 따른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여수산단 내 수소플랜트 제4공장을 건립하기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수가스 기업들의 설비투자 소식도 들려왔다. 먼저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0월 특수가스 수요증가 대응 및 판매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기존 NF3 생산설비 투자계획을 변경, 2019년 말까지 기존 1,298억원에서 228억원을 추가해 총 1,526억원을 투자해 3,000톤 추가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회사는 반도체 화학재료 및 장비회사인 엘티씨에이엠과 공동으로 반도체용 고기능성 Wet Chemical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특수가스 반도체용 특수가스메이커인 원익머트리얼즈는 최근 충북 청주시 양청2사업장의 전체 부지 중 1/5 규모의 면적에 고순도 N2O제조플랜트를 증설하고 2019년 새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

아울러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하나머티리얼즈는 지난 6월 오창 가스사업장에서 연산 2,000톤 규모의 아산화질소(N2O)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N2O 제조에 돌입했으며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연산 3,600톤까지 추가 증설투자의 가능성도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최대의 수소제조 전문업체인 덕양이 국내 수소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7년 설립한 덕양케미칼(대표 이현태, 김기철)은 지난 11월 온산에 대규모 수소제조공장을 첫삽을 뜬지 14개월만에 완공하고 S-OIL의 정유·화학복합설비(RUC/ODC, 잔사유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 본격적으로 수소공급을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최악의 ‘질소(N2)’ 공급 부족사태로 충전업계 비상

 

   
 

지난 무술년(戊戌年) 한해 국내 고압가스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는 산소(O2)를 비롯해 질소(N2) 등 원료가스 공급부족 사태를 꼽을 수 있다. 6월 수도권부터 시작된 질소 수급대란은 10월까지 전국적으로 나타나 국내 충전사업자들의 가슴을 조이게 만들었다. 실제로 수도권지역 일부 충전소들은 울산, 포항 등 영남지역에서 질소를 탱크로리로 퍼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해 각 지역별 조합들은 연일 대책 마련에 골몰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반기에는 질소는 물론 탄산(CO2)과 헬륨(He)도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며 산업용가스 충전업계가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현재 수개월이 지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수급 정상화 시기는 오리무중인 상태여서 올해도 산업용가스 충전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원료가스 수급문제가 될 전망이다.

 

의료용가스협회 설립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회장 장세훈)가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마련한 협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면서 산업용가스 업계에 큰 이슈가 됐다.

단일시스켐 장세훈 대표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한 의료용가스협회는 향후 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GMP분과위원회, 보험약제분과위원회 등을 활발히 가동해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 적극 수렴해 GMP 가이던스를 개정하고 이와 관련한 GMP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수가의 현실화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의약품으로서의 ‘퇴장방지의약품’ 선정이 될 수 있도록 협회의 역량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GMP분과위원회, 보험약제분과위원회 등을 활발하게 가동해 회원사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시키는 등 권익 증진에 역량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이밖에도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도 지난 2월 정기총회를 열고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교영 대표를 새 회장으로 선출해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끊임없는 가스사고, 기초 안전관리 소홀

 

   
 

산업분야에서 각종 안전대책들이 마련되면서 지난해에는 안전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안전사고는 끊임없이 되풀이 됐다.

물론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큰 인명사고와 같은 사고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가스 분야에서는 기초안전관리 미비로 인해 크고 작은 가스 누출 및 폭발사고가 속출했다. 이 가운데 고압가스 분야 역시 지난해 기초안전관리에 소홀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지난해 1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산소공장 콜드박스에서 일하던 외주업체 직원 4명이 다량의 질소를 마셔 산소결핍으로 사망했다. 또한 3월에는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지자체에 등록하지 않은 가스운반차량이 액체산소, LPG 등의 가스를 운반하다 용기가 전도돼 액체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6월에는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소방자재업체에서 탄산용기 하차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밸브보호캡이 부착되지 않은 탄산이 충전된 용기에 맞아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결국 사망했다.

이어 7월에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소재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 공과대학의 한 실험실에서 수소가 누출돼 폭발 및 화재가 발생,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으며 9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기흥사업장의 자동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밖에 10월도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의 한 실험실에서 독성가스인 염소가 누출되는 사고도 발생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하기도 했다.

 

가스시설 내진기준 상향 본격 시행

 

   
 

지난 한해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에 따른 대책 및 대응방안 마련에도 이목이 쏠렸다.

우선 잇따른 지진 발생을 계기로 마련에 들어간 가스시설 내진설계 상세기준이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상세기준 개정(안)에 따르면 가스시설의 내진기준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내진 특등급’, ‘내진 특등급(a)’, ‘핵심시설’, ‘중요시설’ 조항을 신설, 대상과 기준을 명확화 했다. 또한 내진등급 분류도 산업부의 내진안전 종합대책을 반영해 정압기지, 밸브기지, 블록밸브기지의 내진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가스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가스시설 및 지상 가스배관’으로 변경하고 독성가스시설 중 내진설계 대상에 포함되는 독성가스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특히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진으로 인한 가스시설 재난피해 예방을 위해 전담 내진TF 팀을 신설했으며 정부는 가스시설 내진설계 공개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해 1월 7일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한 도심지역 고압배관(1MPa 이상) 중 시공 15년 이상 배관에 대해 매 5년마다 배관건전성관리제도(IMP: Integrity Management Program)를 실시하며 고압배관도 안전진단 의무화 했다. 이어 액화석유가스(LPG)용기 색상을 기존 ‘짙은회색’에서 ‘밝은회색’으로 변경한다는 특례기준이 전국으로확대 시행돼 관심을 모았으며 제조기준이 변경된 후 현장 혼선을 감안해 1년간 유예됐던 가스누출차단장치 등 일부 가스용품 제조기준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이밖에도 산업용 보일러, 압력용기 등 고온·고압 검사대상 기기 사고의 통보 및 조사가 올해 5월부터 시행돼 이를 활용한 사고재발 방지대책 마련이 가능케 됐으며 현장 여건을 반영한 ‘화학물질관리법’ 안전성 평가제도가 시행됐다.

 

고압가스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활발’

 

   
 

지난해에도 고압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법령 및 제도가 개선·시행돼 주목을 받았다.

먼저 산업부와 가스기술기준위원회는 가스시설 전기방폭 기준을 국제규격(IEC 60079)과 정합화를 통해 KGS GC201(가스시설 전기방폭 기준)과 고압가스관련 검사업무 처리지침으로 이원화 돼 있는 기준을 국제규격 수준 이상의 가스시설 방폭기준으로 만들기 위해 KGS 코드 4종을 새롭게 제정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KGS Code 개정안을 통해 ‘내용적 2ℓ 이상 5ℓ 미만’ 및 ‘내용적 125ℓ 이상 150ℓ 이하’의 표준가스 또는 반도체가스용 용기도 팽창측정검사, 가압검사를 초음파탐상검사 등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인정하는 방법으로 갈음할 수 있다고 명시 했으며 유해화학물질에 속하는 독성가스를 일정규모 이상 취급하는 경우 그 취급량에 따라 정해진 제출기한 내에 ‘장외영향평가서’를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장에게 제출하도록 함에 따라 특수가스업계가 크게 반겼다.

또한 그동안 별도의 안전관리 기준이 없었던 휴대용 캔산소는 11월부터 의약품외 품목허가로 관리되며 안전관리기준이 명확해지고 허가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아울러 그동안 공산품으로 관리되며 망막박리 치료를 위해 사용해오던 과불화프로판(C3F8)과 육불화황(SF6), 플루오린(C2F6) 등의 일부 가스 품목을 ‘안구 내 주입용 가스키트’로 분류해 의료기기로 관리하기로 하면서 관리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도 했다.

이어 고압가스 용기판매소 용기보관실의 강판제 방호벽 기준이 명확화 되고 특정고압가스용 실린터캐비닛의 보관실 지붕재질 기준이 개선됐으며 LPG연료 사용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사용제한 과태료 기준도 완화됐다.

이밖에도 개발제한 구역 내 천연가스 충전소에 수소충전소 설치가 허용 됐으며 수소충전소 용도지역 제한 예외 규정 마련돼 국내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동식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설·기술·검사기준이 마련돼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수소충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독성가스 잔가스처리사업을 본격화 하며 특수가스 제조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발 다가선 ‘수소경제 사회’

 

   
 

산업용가스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무술년(戊戌年) 한 해 동안에도 끊임없는 발전과 함께 다양한 소식을 쏟아냈다.

지난 4월 국회의원들이 속속 ‘수소경제 법안’을 발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지자체별로 앞 다퉈 수소에너지 보급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소경제 사회 도래를 기대케 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정부 역시 수소연료전지 분야 투자 확대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올해도 더욱 큰 성장과 발전이 예견되고 있으며 수소경제의 시대로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수송용 분문에서는 지자체의 수소산업 사업화 계획과 맞물리면 굵직한 소식들이 들려왔다.

먼저 지난 2013년 세계 첫 양산체계를 구축한 투싼 ix FCEV 모델에 이어 연 초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지차 ‘넥쏘(NEXO)’를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넥쏘가 공식 판매에 돌입한 3월 보조금 지급 대수인 240여대의 3배가 넘는 740여대가 하루 만에 예약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수소차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또한 2월에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수소버스가 시범 운행됐으며 수소전기차 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수소 관련 기술 등이 전시돼 국내 수소기술을 뽐내기도 했다. 이어 지난 10월 울산시 124번 버스노선(울산 대왕암공원~율리차고지, 왕복 56㎞)에 수소전기버스 1대가 투입돼 1일 2회 운행을 시작했으며 서울시 역시 405번 노선(서울 염곡동 차고지~서울시청, 왕복 43.9㎞)에 1일 4~5회 운행해 돌입했다. 이를 통해 수소전기버스는 2019년 3~4월부터 서울, 광주, 울산, 서산, 아산, 창원 등 6개 도시에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수소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제고를 위해 총 30대가 투입돼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 광주광역시 동곡동 CNG 충전소 부지 내에 국내 최초로 CNG·수소복합충전소가 구축돼 관심을 모았다. 이어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가 울산에 수소, 전기 등 대체 연료를 포함해 휘발유, 경유, LPG 등 전통 연료까지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한 곳에서 채울 수 있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9월에는 울산 북구청 인근인 경동수소충전소와 울주군 웅촌면 인근인 신일복합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갔으며 11월에는 창원시 성주동에 CNG수소복합충전소가 문을 열었다. 이밖에도 국토부가 추진한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충전소(7개소, 기구축 1개소) 건설도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새해 모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확산을 위한 핵심조직도 구성됐다. 우선 연 초에는 수소충전소 민간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단’이 발족했으며 10월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 33명이 참여해 ‘국회수소경제포럼’이 탄생했다. 이들 포럼에 참여한 의원들은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이 미흡한 국내 수소시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며 산업부, 기재부 등 관련부처는 포럼 내 협업으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수소 관련 정책에 준하는 법안 마련 및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해법 도출, 관련 예산확보 등을 통한 에너지전환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어 12월에는 민간 수소충전소 구축법인인 ‘HyNet’이 출범해 민간 수소충전소 보급의 신호탄을 알렸다.

발전용의 경우 지난 8월 대산그린에너지가 충남 서산에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를 연료로 한 초대형 연료전지 발전소건설 착공에 들어갔으며 한국남부발전이 신인천발전본부 내에 20㎿ 규모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운전에 돌입했다.

또한 통신업체인 KT가 지난 10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KT는 이를 위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수련관에 100㎾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경기도 과천의 통합에너지관리플랫폼 ‘KT-MEG’와 연동해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아울러 SK건설과 미국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인 블룸에너지가 제휴를 맺고 국내 연료전지발전시장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았다. 제휴를 통해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사의 발전설비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에는 울산지역 부생수소 공급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및 연료전지 연구·실증센터가 준공돼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기업의 연료전지 제품 사업화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이 실증화 센터에는 수소품질센터도 함께 건설돼 향후 수소품질 분석기법 표준화 및 전국 수소생산 유통업체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보급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결국 정부 예산 내 시장만이 존재하고 있는 주택·건물용 시장은 지난해 특별한 이슈 없이 예년과 동일한 분위기를 나타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가정용 연료전지의 경우 178대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복합계 압력용기를 국산화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연구진이 수소생산을 위한 친환경·고성능 촉매를 연이어 개발한데 이어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수소로 변환할 수 있는 공정기술 개발, 세계 최초 태양광 활용 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이 이뤄졌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중국 상하이에 최초로 상업용 수소충전소가 들어섰으며 현대자동차가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개시했다.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에 위치한 글로벌 수소전문기업인 노르웨이 넬(NEL)이 덴마크에 세계 최대 규모(연간 300기)의 수소충전설비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말레이시아가 동남아 최초로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혀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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