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은 최근 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암모니아의 국제시황 변동에 따라 직접 제조보다는 수입하는 것이 비용절감에 바람직하다고 판단, 암모니아를 수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제조를 위한 나프타 분해시 부산물로 생성되는 액체탄산과 배출가스 포집에 의한 잉여 아르곤(월 3백톤)의 생산도 완전히 중단되게 됐다. 이달 14일 현재 남아있는 재고 또한 약 3～4천톤 정도로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남해화학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원료가스 공급업체들에게 알리고 오는 2월15일을 기해 탄산 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잉여물량으로 그동안 액메이커에서 전량 처리해왔던 아르곤과 달리 탄산 생산의 중단은 국내 탄산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해화학을 최대 원료공급처로 보유, 전체 생산물량의 50%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한국탄산과 남우화학의 경우 올해 사업전략 자체를 변경해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실적으로 단시일내 신규 원료공급처를 발굴한다는 것이 불가능한데다 지난해 수요폭증으로 재고물량까지 충분하지 않아 올해 수급량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남해화학의 탄산 부산물 생산중단 결정이 향후 국내 탄산메이커들의 역학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