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감소 영향…수익부문 상승세 전환

LPG용기용 등 각종 가스밸브 전문 제조업체인 (주)에쎈테크(대표 조시영·정재식)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에쎈테크가 발표한 2018회계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587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61억3,000만원)대비 1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플랜트 및 건설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의 경기 위축 영향으로 용기밸브 4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볼밸브, 폴리에틸렌관 이음쇠 등 완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전년 362억원, 지난해 332억원)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내수시장에서는 판매가 크게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원재료 비용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도 하락했던 수익부문의 반등을 이뤘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관리비 및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 감소 인해 매출총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5억8,000만원)대비 358.2% 증가해 26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타이익이 늘면서 경상이익도 증가해 당기순이익도 전년(6억1,000만원)보다 224.9% 늘어난 20억1,000만원을 달성하며 큰 폭의 수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회사의 수익부문 증가는 구리, 아연, 동 등 원자재(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물류비 및 기타 제반비용 감소가 큰 영향을 끼쳤다.

에쎈테크는 올해 전방위 영업을 통해 냉동공조용 냉동볼밸브 및 서비스밸브 에 대한 대기업 수요처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꾸준한 연구개발은 물론 신기술 도입 등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증대를 꾀할 예정이다. 특히 일반인에게 LPG차량의 판매가 허용되면서 LPG차량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밸브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뿐만 아니라 수출망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충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개척을 통해 시장 점유율(현재 LPG밸브 1위)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에쎈테크는 지난해 생산효율 극대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향후 3년간 스마트공장을 비롯한 오버홀(기계장치 점검)에 투자를 진행해 생산효율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