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절감 및 경제성 향상 기대

그동안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이 마침내 신설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도시가스용 도매요금 중 연료전지용 가스요금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부터 발전용, 도시가스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가스요금이 현행 13.16원/MJ에서 12.30원/MJ로 종전보다 6.5% 인하된다. 서울시 기준 연료전지용 도시가스 요금은 13.3586원/MJ로, 부피로 환산시 567.97원/㎥이다.

이번 연료전지용 가스요금 신설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서 이때 사용되는 천연가스는 그동안 열병합용요금을 적용받아 왔다.

이번에 신설된 연료전지 전용요금은 도매요금 중 가장 싼 수송용 요금(12.6원/MJ) 수준이다.

최근 연료전지의 가스사용량이 연간 20만톤 이상 수준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독립적인 용도별 요금 신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도 연료전지를 수소차와 함께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양대 축으로 선정하고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해 연료전지용 가스요금 신설키로 로드맵에 발표한 바 있다.

산업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가스요금은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에 대해 적용되며 연중 가스사용 패턴으로 인해 가스 배관설비 이용효율이 높아 요금단가가 낮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료전지전용요금제 신설로 연료전지 연료비가 절감되고 경제성이 향상돼 발전용,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관련 업계와 협력해 연료전지 보급 확대 노력을 기울이는 등 수소경제 이행 기반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