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제1호 수소충전소가 조만간 문을 연다.

지역 민원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준공 시점이 연기됐던 부산광역시 수소충전소 1개소가 민원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조만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강서구에 정부 수소충전소 민간보조사업으로 구축 중인 수소충전소(가칭 NK 서부산 수소충전소)에 지역 민원이 제기되자 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을 제시했고 최근 사업자와 민원인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의 중재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이해당사자가 선정한 공인감정평가기관의 부지 가치변동 부분 평가 후 협의를 통해 민원을 해결키로 합의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진입도로 개설 마무리 공사 및 준공 관련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5월까지는 준공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에서는 수소전기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적극 협의해 충전소 준공 일정에 맞춰 최우선으로 차량이 출고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협업 및 중재로 수소전기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부산 1호 수소충전소인 NK 서부산 수소충전소가 개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수소차 보급 활성화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민간특수목적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충전인프라 확충, 수소버스 시범사업, 카셰어링 수소차 보급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한 수소차 160대분 지원금도 상반기 중 구축 예정인 사상구 소재 수소충전소 개소와 연계해 조속히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