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프렉스에어코리아 현곡공장에서 HCl 누출 가상훈련

사회적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용가스와 독성가스에 대한 사고 대비훈련이 솔선해 실시하면서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에어프로덕츠의 고압가스운반차량 구난훈련에 이어 산업용가스 안전관리 및 비상대응훈련 차원에서 올해는 프렉스에어코리아(회장 성백석)가 ‘독성가스 누출 대응 훈련’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월 15일 경기 평택소재 프렉스에어코리아 현곡공장에서 실시된 ‘독성가스 누출 대응 훈련’은 전국의 특수가스 및 독성가스 취급업체 및 가스안전공사, 관련협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프렉스에어코리아 성백석 회장은 “가스관련 사고는 인명과 관련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전에 예방하고 긴급히 조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오늘과 같은 비상대응 훈련은 계속 이어져야 하고 모두가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공장지원부 박윤서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화학사고 발생시 인명 및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비상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훈련과정은 독성가스 저장소에서 HCl이 충전된 실린더를 출하 준비하던 중 전도된 밸브손상으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가상했다고 설명했다.

가상 사고발생 직후 시나리오를 설명한 안전보건환경부 유영호 이사는 독성가스 누출에 대한 경보를 발령해 비상대피, 인원파악, 사고 및 피해상황 접수, 작업자 병원 후송 및 관계기관 신고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프렉스에어 비상대응팀(LEAP팀)이 집결해 사고개요를 전파하고 누출가스에 대한 MSDS 및 출입 전 체크리스트 등 제품 위험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비상대응팀의 김대환 이사는 곧바로 누출가스인 HCl의 특성과 제독방법을 설명하고 LEAP(Local Emergency Assistance Program)에 따라 보호구 착용과 함께 인근지역을 Hot Zone, Warm Zone, Cold Zone으로 나눠 봉쇄하고 가스의 독성정보에 따라 오염처리지역인 Warm Zone에 pH테스트(리트머스 시험지)와 중화제(NaOH), 물을 통해 오염된 보호구와 장비를 제독하는 시설을 긴급히 설치했다.

이후 SCBA/Level A suit 보호구를 착용한 2인1조의 엔트리 팀(Entry Team)이 누출 지역에 진입해 실린더 밸브 잠금과 함께 밸브 손상을 확인하고 초동조치한 후 백업(Back up)팀의 임무교대를 통해 오버백 실린더를 이동시켜 누출된 실린더를 봉입시킨 후 제독하고 대응 작업복 폐기와 폐수를 처리하면서 팀 강평과 함께 실질적인 훈련과정을 마무리했다.

안전품질부문장인 박곤성 상무는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지속적인 대응훈련을 생활화함으로써 사고발생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다같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독성가스 누출 대응 훈련’과 관련한 훈련총평으로 행사를 마쳤다.

참석자의 한 관계자는 “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하고 조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당연히 해야할 일임을 인지하고 사고발생시 조처할 수 있는 훈련과 방법을 숙지해 우리의 재산과 인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업체들이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