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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柔內剛 < 內柔外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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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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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전달되는 핫이슈는 테러와 전쟁 그리고 경제불황으로 인한 나라안팎의 어수선한 소식들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7년 10월부터 시작된 장기간의 경제침체가 이제 만 4년이 흘러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래예측은 물론 뾰족한 대안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체 하루하루를 숨만 고르며 살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때에 경제여건은 둘째로 치더라도 오로지 국민적 혹은 동종업종간 합심과 화합으로 경제안정과 회생에의 동참은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모든 산업의 경쟁적 여건속에서 반드시 되짚어 봐야할 것은 外柔內剛이 아닌 內柔外剛의 실천필요성이 현실적으로 사업의 주된 관건속에 부합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산업용가스업계의 경우 경쟁관계에 있는 동종업계내 타사에 대해서는 오히려 강하게 비춰지기를 바라는 반면 외부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아쉬운 말을 하거나 스스로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바로 外柔內剛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동종업계간 가격경쟁에만 치중하다보니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전체적인 수익률은 계속 떨어지고 경쟁력 강화의 기본인 R&D나 투자계획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內剛)

여기에 수요처나 여타 산업에 대해서는 가격인하는 물론 가진 것 다 퍼주고도 모자라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동종업계의 경쟁사보다 공급우위를 선점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형편이다.(外柔)

더욱이 지금은 외국의 기술이 밀려오고 시장이 점점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外剛의 인지가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 국내 산업용가스의 외국기업에의 잠식은 국내 산업경제의 현실을 통째로 넘겨주는 양상이 된다. 어떠한 제품을 만들던 간에 산업용가스의 사용은 필수적인 요소이고 개별 제품의 가스수요량을 기초로 전체적인 생산량을 가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內柔外剛을 통해 안으로는 협력을 통한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내고 밖으로는 자신감과 올바른 서비스 그리고 기술자생력을 가지고 떳떳한 사업의 영위가 도모돼야 한다는 사실에 강한 논점의 여운을 주고 싶은 것이다.

역설하자면 어떤 가스업체가 수년동안 적정가격인 10만원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 사업체가 물량확보만을 이유로 이익도 없는 상황에서 5만원에 공급하겠다는 의향을 수요처에 전달한다면 수요처에서는 가스업계에 대한 신뢰도 무시는 물론 거래중인 가스업체에 사기꾼, 도둑놈이라는 오명을 씌운 채 수년간 발생돼 온 차액의 배상까지 요구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의 역순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기자신에게 귀결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며 공급.수요자간에 수직적 종속관계를 양산하는 불합리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가져야할 잠재된 의식속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생각보다는 ‘사촌이 땅을 사면 씨앗을 내준다’는 공동체적인 의식으로 앞으로는 內柔外剛을 더욱 강화하고 수요.공급자간 수평적 거래관계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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