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소㈜(대표 손무룡)가 최근 대성초저온연구소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전공장내에 특수가스제조용 최신 설비와 최첨단 장비를 구축,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대전 제4산업단지에 공장용지를 마련한 이후 만 4년여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미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 대전공장(공장장 장상원)은 5천3백34평의 규모에 산소.질소 1만2천N㎥/h(액체 6천N㎥/h), 액화아르곤 1백50N㎥/h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대전공장의 운용방식은 액체.기체의 생산모드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고 설계시부터 플랜트에서 초고순도 질소 생산이 가능해 주변 공단에의 반도체공장 입주 등 급격한 수요변화에도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앞으로 여유공강을 활용해 기체가스 충전이 가능한 충전장을 추가로 조성, 소규모 수요처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1백억원가량을 투자한 선진국형 초고순도 N2, He, Ar, SiH4, Mix gas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공장이 들어서면서 향후 중부지역의 특수가스 수요증가를 대비한 도약의 채비를 마친 상황이다.
현재 특수가스공장의 제품은 99.99995%의 초고순도 질소, 아르곤, 헬륨과 레이저용 혼합가스 등으로 가스별로 하루 40～50병(연간 1만2천병)의 충전이 가능하며 25억원을 투자해 자체개발한 가스분석기는 수요처를 비롯한 연구기관에서조차 분석을 의뢰할 정도로 성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대성산소는 지난 92년 반월공장에 초고순도 특수가스 충전설비를 구축한 이래 지금까지 높은 판매신장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99년에 이르러 판매량이 충전능력대비 120%를 초과하면서 수급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해외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수입가스의 비중이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데다 최근 들어 일부 수입가스의 물량이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매출신장의 한계로 인한 보다 고급화된 제조공장의 필요성이 바로 대전 특수가스공장의 설립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장상원 공장장은 “최고 품질의 다양한 산업용가스의 생산과 운송원가 절감 등으로 반도체 분야 기술개발과 생산에 기여함은 물론 인근 공단 및 첨단 연구단지와의 산학협동, 대전과학산업단지의 개발 등에 참여함으로서 국가 산업발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는 11월경 대덕 테크로밸리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전체 1백28만평중 26만평을 대상으로 한 1단계 단지개발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대성산소의 입지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