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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타인의 삶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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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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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남들이 싫어한다거나 스스로는 감추고 싶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자신의 단점보다 남의 단점을 더 크게 보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일부는 부러움의 대상에 대해서 질투나 자신의 자괴감도 숨길 수가 없어 상대적으로 자신을 돋보이기 위해 서라면 상대방의 장점을 알게 됐더라도 단점만 부각시키려고도 한다.

덧붙여서 아무 것도 달라고 하지도 않고 주는 것도 없는데 괜히 미운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없이 사람에 대한 싫고 좋음을 판단할 수는 없다. 결국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도화선이긴 하지만 내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는 그 무엇을 가진 것에 대한 질투일 가능성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그것은 생각없이 던진 ‘쳇!’에불과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같이 아무런 의미없이 던진 발 없는 말이 단번에 천리를 갈 수 있듯이 ‘쳇!’에 대해 한마디씩 보태는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간혹 진실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같은 루머와 같은 말들이 SNS의 전파를 타고 확산되면서 댓글의 악플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만 하는 것은 그릇된 판단이다.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없는 상태에서 가진 것에 대해 부러워할 수는 있다. 그리고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부러움을 갖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이 화려해 보여 가만히 들여다보니 ‘외로움’이 있고, 부유해 보여서 다가가니 그 흔한 정(情)도 없이 마음은 ‘가난’했고, 쇼윈도우처럼 가정이 행복해 보여서 들여다봤더니 보이지 않았던 다툼이 심해 언성이 높고 ‘불행’을 자처한 경우를 보았으며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의 이면을 살펴보니 남모를 ‘실패’의 경험이 상당히 많았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부유해 보이고 성공했더라도 누구든지 한 가지 이상씩은 힘들고 어렵거나 실패를 무수히 맞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빛과 어둠, 불행과 행복이 교차하면서 평범하고 공평하고 평등함을 가진 세상이 지금의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뭇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질 수 있는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왜? 나한테만 시련을 주워지느냐고 토로한다. 하지만 죽는다는 각오로 견디면 못할 것이 없다고 표현할 수 있는것도 하나의 쟁점이 된 문제의 해결 의지에 따라 생각하기 나름에 불과하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견딜 수 없고 이기지 못할 것 같은 처지라고 하더라도 해결점은 반드시 있다. 이럴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타인의 삶을 잠시 엿보는 노력도 괜찮을 듯하다.

더불어서 자기성찰의 의미에서 남의 티만 보고 말하지 말고 내 안에 있는 티끌도 살펴보는 기회를 갖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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