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프랑스의 듀랑스, 뤼베롱, 베르동 등 3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수소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프랑스의 전력·에너지기업 엔지(ENGIE), 듀랑스·뤼베롱·베르동(DLV) 시당국과 ‘하이그린 프로방스(HyGreen Provence)’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출범한 하이그린 프로방스는 DLV 지역의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전력과 수소를 얻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7년까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45만명의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1,300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잉여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한 뒤 지하 공동(空洞)에 저장해 놓고 필요시 전력으로 재변환해 공급하거나 수소자동차의 연료 등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에 따르면 DLV 지역은 연평균 1,450시간에 이르는 태양광 자원과 넓은 가용토지, 대량의 수소를 저장할 소금 공동(空洞) 등 프로젝트를 구현할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매년 수천, 수만 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하이그린 프로방스는 프랑스 에너지산업에서 수소가 산업적 규모로 활용되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소의 생산, 저장, 보급, 충전, 물전기분해 등 전과정에서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프로젝트의 성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