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에서 추진되는 ‘걸프코스트암모니아(GCA) 프로젝트’와 관련 산업용가스의 장기 온사이트 공급을 위해 5억 달러(5,8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단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에어프로덕츠의 미국 내 단일프로젝트 투자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에어프로덕츠는 GCA의 세계 최대 규모 암모니아플랜트를 지원하기 위해 현존 최대 규모의 수소생산용 증기메탄개질기(SMR)를 건설·소유·운영한다.

SMR의 생산능력은 하루 1억7,500만입방피트(scf) 수준이며 총연장 1,100㎞의 걸프코스트 수소파이프라인에 연결해 GCA에 공급될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는 GCA의 수소사용량이 하루 2억7,000만scf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SMR에 더해 에어프로덕츠는 GCA에 질소를 공급하기 위한 신규 ASU를 건설·소유·운영할 예정이며, 전력과 기타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증기 터빈 발전기의 소유·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ASU의 정확한 생산능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GCA에 대한 질소공급량은 하루 9,000만scf 규모다.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SMR과 ASU를 통한 수소와 질소 공급은 당사의 핵심 강점”이라며 “특히 SMR의 경우 단일 고객에게 단일 계약으로 역대 가장 많은 양의 수소를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신규 SMR의 수소를 GCA의 텍사스시티 암모니아 공장으로 이송할 파이프라인은 오는 2021년 하반기, 나머지 설비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