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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多事多難 2019년 산업용가스 업계多事多難 산업용가스 업계, 불황 속 활로 모색 총력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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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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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내수·수출 침체로 이어져

지난 무술년(戊戌年) 한해 산업계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환경이 이어지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를 보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동안 수출은 5,424억1,000만달러로 전년 6,048억달러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9년 -13.9% 이후 10년 만이다. 수출이 10% 넘게 감소했지만 지난해 무역수지는 391억9,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11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수입액이 전년대비 6% 감소한 5,023억3,000만달러로 후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나타낸 이유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영국의 브렉시트, 홍콩 사태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20대 주력 산업 중 14개 산업의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한국 경제의 최대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반도체는 전년대비 25.9% 감소했다. 주력 품목인 D램과 낸드 단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조정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2018년 반도체 수퍼사이클 호황에 대한 기저효과도 반도체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석유제품 수출도 각각 14.8%, 12.3%씩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제품 단가 하락, 세계 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석유화학 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17.0%), 무선통신기기(-17.6%), 컴퓨터(-20.6%) 등도 10% 이상 감소율을 나타냈다. 철강(-8.5%), 선박(-5.1%), 일반기계(-1.8%)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도 수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력 업종 중에서는 자동차(5.3%), 이차전지(2.7%) 정도만 플러스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의 악화 속에서도 산업용가스 업계를 비롯한 에너지 업계는 그 어느 분야보다 구슬땀을 흘렸다. 일부는 눈부신 도약과 발전의 해가 되기도 했고 누군가는 절망의 쓴 맛을 맛본 해로 또 다른 누구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군분투 한 한해로 기억되기도 한다.

2019년은 이제 과거의 기억 속으로 넘어가고 경자년(庚子年) 쥐의 해가 밝았다. 다시 되돌릴 수도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의 환희와 절망은 이제 새롭게 떠오른 새해 태양과 함께 모두 잊고 산업용가스 업계 모두가 새로운 의지를 다져야 할 때이다.

이에 새해를 시작하는 현 시점에서 지난 한해 우리 업계가 걸어왔던 여정을 돌이켜 보며 2019년의 대한민국 산업용가스 역사에 기록될 이슈들을 선정해 살펴봄으로써 재도약을 위한 자성과 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인수·합병 및 매각 등 경영환경 변화 지속

 

지난해 국내 산업용가스 업계는 독일 린데그룹과 한국 토종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대표 송인준)가 린데코리아의 자산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 최종적으로 체결하면서 린데코리아의 새로운 주인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7년 6월 독일의 린데그룹과 미국 프렉스에어가 합병을 결정한 이후 한국 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기존 린데코리아 한국자산의 일부를 (주)에어퍼스트에 매각함과 더불어 법인합병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신규출범 예정법인인 린데코리아는 지난 11월 15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존속회사로써 프렉스에어코리아와 린데에스지코리아를 흡수, 합병하는 동시에 양사의 권리와 의무를 전적으로 승계하고 법인을 해산하기로 결의했으며 2020년 1월 1일부터 린데코리아(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린데코리아의 산업용가스부문의 모든 자산 및 영업 등이 이관돼 지난 5월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에어퍼스트는 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이수연씨를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NF3 제조업체인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용 액화탄산의 안정적인 확보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총 400억원을 투자해 한유케미칼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외형 불리기에 나섰다.

또한 최근 일본과의 무역마찰을 계기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중인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 정책과 맞물려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 처지에 놓였던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홍인화학은 주채권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출자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자(子)펀드인 ‘NH-OPUS 기업재무안정펀드’로부터 175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업회생의 길을 열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산업 분야에서 포스코에너지가 지난해 11월 회사 내 연료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연료전지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연료전지사업의 내실화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섰으며 두산 역시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사업부문과 소재사업부문을 분할해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 주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를 설립했다.

이밖에도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지난 9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기욤코테를 선임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모기업인 에어리퀴드가 캐나다의 유명 수소연료전지 및 물전기분해시스템 전문기업인 하이드로제닉스에 총 1,800만유로(약 230억원)를 투자해 지분 18.9%를 인수, 주주사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대성산업가스의 지분매각이 이뤄졌다. 이미 지난 11월 초부터 소식이 전해진 대성산업가스의 지분매각은 11월 중순이후 매도자 실사과정을 마무리하고 가격 및 거래조건 등 세부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 설비투자 활기

 

   
 

전년도에 이어 지난 2019년에도 산업용가스 기업들은 각종 사업 및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물론 수년째 저성장 기조 속에 굵직한 신증설 소식은 아니지만 일부 액메이커들과 특수가스 및 일반가스 제조기업들의 신증설 소식은 산업용가스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우선 액메이커들 가운데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지난해 5월 울산 울주군의 온산국가산업단지에 50,000N㎥/h의 대형 ASU 플랜트를 완공하고 천억원이 투입된 울산 6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은 고순도 산소, 질소를 온산국가산단 내 160㎞에 달하는 국내 최장 산업용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다양한 산업에 원료 혹은 유틸리티로 공급될 예정이며 특히 고순도 아르곤의 경우 벌크로 운송해 첨단 반도체 공정에 공급된다.

이어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6월에 세계 3위 실리콘 웨이퍼 제조업체가 출자한 자회사 엠이엠씨코리아에 반도체용 고순도 산업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10월에는 삼화콘덴서공업과 On-site형 질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이차전지 제조업체인 포스코케미칼과 세종시에 건설 중인 신규 음극재 제조공장에 대한 질소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용가스 공급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대성산업가스는 2018년 연말 충남 공주시 검상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주특수가스공장 내에 초고순도 아산화질소(N2O)를 제조설비(연산 2,600톤)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으며 대전공장 액화플랜트 가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전남 여수에 산소, 질소 등 산업용가스 ASU플랜트 건설에 6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특수가스 업체들 가운데서는 SK머티리얼즈가 지난 8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IT 소재 솔루션 플랫폼을 출범시켰으며 11월에는 경북 영주 본사에 특수가스 정밀분석 할 수 있는 통합분석센터를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과 소재 국산화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 전자재료용 특수가스 및 케미칼 제조업체인 버슘머트리얼즈피엠코리아는 지난해 3월 울산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삼불화질소(NF3) 생산공장을 증설키로 했으며 백광산업은 투자를 통해 반도체용 고순도 아산화질소(N2O) 및 염화수소(HCI) 제조설비를 구축하고 올해 중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3월에는 산업용가스 충전업체인 유니온가스가 반도체 및 초정밀산업의 수요창출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기술력 확보를 위해 초고순도가스와 초정밀혼합가스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고 PSG 대성충전소는 지난 9월 기존 충전장의 설비 및 장비교체작업 등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200톤형 액체산소 공급설비를 구축 및 신사옥을 완공하고 물류기지를 확보했다. 또한 밀성산업가스는 지난 6월 환경부문 사업확대를 위해 밀성케미칼 법인 설립과 함께 액상소석회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으며 30여년간 산업용가스 판매업체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신천종합가스(대표 최봉화)는 그동안의 숙원사업중 하나인 660여㎡ 규모의 부지에 3층 업무동과 액화질소 10톤형, 액화아르곤 5톤형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충전사업에 나섰다.

한편 초저온 저장탱크 전문제작업체인 금성화학기계공업는 지난 6월 경기 화성 소재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되는 초고순도 ASU 플랜트 기반의 액체질소 공급설비인 대규모 초저온 저장탱크의 운용을 시작했으며 표준가스 전문기업인 리가스 역시 지난해 투자를 통해 사업장 확장 및 최신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서기도 했다.

 

헬륨(He) 공급부족 및 불화수소 수출 규제로 비상

 

일본이 지난 7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필수소재로 꼽히는 불화수소(반도체용 에칭가스)와 리지스트(반도체용 감광액),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디스플레이용) 등 3가지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강행하면서 국내 특수가스 업계에 고순도 불화수소(HF) 수급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갑작스런 수요증가와 플랜트 정비 등을 이유로 3~4년 주기로 심각한 공급부족을 겪어왔던 헬륨은 지난해에도 BLM의 감산과 함께 연 초부터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부터 미국 EXXON Mobil이 45일간 장기보수점검과 11월 알제리의 Helios 플랜도 정기보수점검으로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 공급부족 현상은 연말을 훌쩍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불화수소는 다행히 정부의 소재·장비·부품산업의 지원책과 일부 업체들의 연구개발을 통해 조만간 수급이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헬륨의 경우 수급 정상화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료용가스 업계, 강압적인 개별등재 도입 규탄

 

   
 

한편 의료용가스 업계는 지난 7월부터 보건복지부의 의료용가스 개별등재 도입 추진과 관련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현재까지 정부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료용가스협회는 수 차례 임시총회를 열고 개별등재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보건복지부가 이를 무시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강행하겠다는 공문을 각 사업소에 보내면서 반발은 더욱 거세게 일었다.

이에 의료용가스협회는 보건복지부 항의 방문은 물론 집회를 열어 대응했으며 지난 연말에는 기자회견을 개최해 정부의 강압적인 의료용고압가스 개별등재 도입을 규탄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거품(휘핑)크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 아산화질소(N2O)를 환각 목적으로 직접 흡입하는 오용 방지를 위해 소형 용기(카트리지) 형태로 제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개정안을 지난 3월 행정예고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아산화질소를 개인이 온라인에서 구매하지 못하도록 소형 카트리지 형태가 아닌 내용적 2.5ℓ 이상의 고압용기에 충전,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도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와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는 지난 3월 업무협조와 산업용가스 충전업계의 공동발전이라는 명제를 협의하고 두 단체간 공동운영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혀 산업용가스 충전업소 단체의 분산됐던 힘을 결집하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안전불감증 만연, 끊임없는 가스사고

 

   
 

전년도 대형 가스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가스관련 사고는 예년에 비해 대형 폭발사고로 인한 큰 인명사고와 같은 사고는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가스 분야에서는 기초안전관리 미비로 인해 크고 작은 가스 누출 및 폭발사고가 속출했다. 이 가운데 고압가스 분야 역시 지난해 기초안전관리에 소홀해 일어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지난 5월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강원테크노파크 내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상해를 입었다. 이 사고는 시설물에 안전장치가 없었음에도 무리하게 가동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에는 경기도 화성의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에서 모노실란(SiH4)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전남 영암의 조선소에서 산소용접작업 중 LPG폭발,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또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실험실에서 황화수소 누출사고가 발생 연구원 2명이 가스 흡입, 병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9월에는 태풍으로 정전됐던 수소공장에서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경기도 김포요양병원에서는 전기 안전점검을 위해 전력 공급이 차단된 상태에서 환자들에게 수동으로 산소발생기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지난 6월 노르웨이 산비카에 위치한 수소충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근 10여개의 다른 수소충전소 등이 폐쇄됐으며 7월에는 중국 허난성시 소재 허난가스그룹에 설치된 ASU플랜트가 내부응축기 영향으로 폭발해 15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고압가스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 ‘활발’

 

지난해에도 고압가스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법령 및 제도가 개선·시행돼 주목을 받았다.

먼저 연 초에는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전기차 충전소의 화기 및 철도와의 이격거리 기준이 완화돼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설치 확대의 기초가 됐으며 고압가스 하역용 로딩암 구조를 규정하고 설치기준이 마련됐다. 또한 매설 가스배관의 내진성능확인 정의와 내진성능확인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됐으며 내진성능확인 방법, 적용시기, 방법, 그 밖에 필요한 사항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정한 ‘매설 가스배관 내진성능확인 세부기술기준’을 적용토록 세부근거도 마련됐다.

3월에는 2018년 고양저유소 화재 후속대책 일환으로 정부가 석유와 가스 및 유해화학물질 저장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안정 정비에 들어갔다. 4월에는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령을 통해 특정고압가스 사용신고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으며 6월에는 압축수소가스용 복합재료 압력용기의 상용압력을 삭제하고 설계압력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토록 상세기준 적용범위를 현실화 했다. 뿐만 아니라 고압가스용 저장탱크 및 압력용기 제조기준에서의 허용인장강도를 4배에서 3.5배로 조정했으며 고망간 재료 허용에 따른 용접부 강도도 반영했다.

6월에는 고압가스 제조판매사업자는 특정·고압가스를 공급할 경우 사용시설의 완성·정기검사는 물론 사용신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고 고압가스자동차가 공급자 정기안전점검 대상에 제외되는 개정안이 시행됐다. 더불어 가스시설 피해저감설비 기준(방류둑 기준)이 개선되고 LNG저장탱크 가스누출 예방을 위해 과충전방지기준이 일부 강화 됐으며 특히 대형 가스저장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대형 가스저장시설 안전관리 협의회’가 발족했다.

이와 함께 8월에는 앞으로 제작되는 액화천연가스용 저장탱크 재료로 고망간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부기준을 마련했으며 10월에는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과제 논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내 제조식 수소충전소 설치를 비롯해 복합형 수소충전소의 건설이 허용되는 등 수소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입지 규제가 대폭 완화됐다. 11월에는 수소충전소에 설치되는 수동밸브, 체크밸브, 유량조절밸브 등 3개의 안전설비가 인증대상에 포함됐다.

이밖에 7월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수소 관련 사고를 예방하고 수소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수소안전추진단 TF’를 신설했으며 12월에는 가스안전공사가 가스안전 고객 서비스 표준화 및 고도화로 대국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가스안전콜센터’를 개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눈앞에 펼쳐지는 ‘수소경제 사회’

 

   
 

최근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산업용가스 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기해년(己亥年) 한 해 동안에도 끊임없는 발전과 함께 다양한 소식을 쏟아냈다.

지난해 연 초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한 해 동안 표준화, 기술개발, 수소생산·충전인프라, 안전관리대책 등 후속 계획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이제 우리가 실제로 수소경제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국회 이원욱 의원이 수소경제법안을 대표발의한데 이어 여러 의원들이 이를 이어가며 수소경제법에 힘을 보탰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상태로 조만간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각 지자체별로 앞 다퉈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인프라 확대를 꾀하며 수소에너지 보급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이에 국내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3,000대를 넘어서며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수소전기버스도 울산과 창원 등에서 운행을 시작했고 수소전용 대형트럭, 수소 경찰버스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Hydrogen energy Network Co. Ltd: 하이넷)이 공식 출범하면서 이후 세계 첫 국회 내 수소충전소가 준공을 비롯해 각 지자체별 수소충전소 개소가 탄력을 받았으며 고속도로 내 총 8개소의 수소충전소가 문을 여는 등 충전인프라 확충이 극에 달했다.

발전용 부문에 있어서도 굴지한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왔다. 우선 연 초에 중부발전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활용한 수소사업을 추진을 밝혔으며 지역난방공사가 동탄에 연료전비발전소를 준공했다. 아울러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두산은 연료전지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인 두산퓨얼셀 설립했을 설립했으며 그동안 적자문제 등으로 연료전지사업에 난항을 겪었던 포스코에너지도 한국퓨얼셀로 사업부문을 분사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SK건설도 블룸에너지사와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으며 울산의 수소제조업체인 덕양이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에 참여했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송용 연료전지설비를 토대로 현대자동차도 발전시장에 출사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그동안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개월간 정부-산업계 등과 논의를 통해 하이케어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광주에 국내 1호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가 오픈돼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지원평가를 맡게 됐다.

이밖에도 연구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수소경제 ‘제1호 국제표준’이 탄생했으며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로 전기와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저압 수소 저장기술, 스마트 연료전지 전극소재, 알카라인 연료전지용 저가형 촉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등 여러 수소연료전지 기술들의 개발이 이뤄졌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독일에 이어 프랑스가 수소열차 도입을 천명했으며 스웨덴에서는 세계 최초 독립형 태양광-수소충전소가 등장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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