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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나 자신은 누구인가?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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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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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별의별 일들을 겪으며 이루지 못할 꿈들을 꾸며 내일을 기대한다.

혹시나 하는 내일의 시간들에 대한 기대와 긍정적인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어제도 힘들었고 오늘도 괴로운 시간을 보낸 사람은 인생이 참으로 길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풍요롭지는 않아도 희희낙락하며 오늘만 살아가는 사람은 인생이 짧다고 느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는 그래도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지만 후자는 현재에 대한 지나친 충실함으로 내일도 오늘과 같을 거라는 판단과 함께 미래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

따라서 후자의 경우 현실에서 스스로는 충분히 즐기면서 살고 있다고 믿겠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희생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저 하루만 사는 삶이 된 셈이다. 이는 동물과 비교해도 다를 바가 없다. 배고프면 먹고 놀고 싶으면 놀고 졸리면 자는 식으로 스스로를 사육하는 형태다. 그나마도 배고프면 먹을 게 있고 졸리면 잘 수 있는 공간이 무한히 주어질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여러모로 부유한 인생일 때만 가능하다.

세상의 누구도 타인의 삶을 살 수 없다. 자신의 삶도 타인이 살아줄 수도 없다. 모든 것은 스스로 이겨내고 지키고 부딪히며 판단하고 실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약육강식의 현실에서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강점을 겸비해야만 앞일을 살아가는 데 조금 수월해질 수 있다.

그것을 갖추기 위해 남들이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전이 될 수 있고 남들이 쉽게 하는 것도 해내지 못하면 패배로 낙인을 받게 된다.

자연과 신이 내려준 각자의 능력과 환경은 다르다. 그래서 고대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며 그의 제자에게 충고했다고 한다. 자신을 파악하고 있는 것만이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행동하는 자세를 갖출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자신도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날들을 새어가며 앞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요인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문자답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래가 정체된 현재를 즐기기 위해 타인의 삶처럼 수수방관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노력의 결과가 빛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와 더불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존경받고 자선을 베풀어 가는 삶을 추구하지는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원망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혹자는 남들에게 욕을 얻어먹더라도 제 욕심만 제대로 채울 수 있다면 뭔 일이라도 저지르라는 말을 내뱉기도 한다.

이를 통해 후일에는 약육(弱肉)을 통한 강식(强食)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는 궤변의 하나이다.

하지만 강한 것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또한 연약한 것은 휘어질 지언즉 쉽게 부러지지는 않는다. 결국 나 자신의 약함을 통해 곧 강함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채워지는 ‘생각하는 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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