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 파워하우스에너지(PHE)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영국 체셔주에 건설한다.

PHE는 최근 잉글랜드 체셔주의 단일 자치구인 체셔 웨스트 체스터 당국으로부터 프로토타입 DMG 플랜트 건설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HE는 금명간 체셔 지역에 DMG 시스템을 채용한 소규모 생산설비를 건설,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수소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다만 PHE는 투자비나 건설부지, 수소 생산 규모, 준공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DMG는 PHE가 독자 개발한 열 변환 기술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합성가스로 변환, 요리나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가정용 연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 연료를 전력으로 변환할 수도 있으며, 별도의 수소 추출 모듈을 추가할 경우 5N(99.999%)급 초고순도 수소의 생산도 가능하다.

PHE 관계자는 “DMG 시스템을 거치면 폐타이어, 폐 페트병 같은 골칫덩이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연료로 환골탈태시킬 수 있다”며 “원래 폐기물 부피의 5%에 불과한 잔류물만 남아 매립 등에 따른 환경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HE에 따르면 DMG 시스템은 표준형 플랜트의 설치에 필요한 면적이 2,000㎡에 불과하지만 매일 25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8MWh의 전력과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