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정유업체 PBF에너지와 수소플랜트 인수 및 장기 수소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와 마르티네즈, 델라웨어주 델라웨어시티 등 3개 PBF에너지 정유공장에서 가동 중인 5기의 수소생산용 증기메탄개질장치(SMR)를 총 5억3,000만 달러(약 6,550억원)에 인수한다. 그리고 이 SMR에서 생산되는 수소를 PBF에너지에 장기 공급하게 된다.

5개 SMR의 수소 생산능력은 하루 3억 입방피트 규모로, 올해 3분기 중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수소 공급에 나선다는 게 에어프로덕츠의 계획이다.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5기의 SMR 플랜트를 추가 확보하는 동시에 북미 최대 독립 정유업체 중 하나인 PBF에너지를 장기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델라웨어 SMR은 이 지역에서 운영되는 에어프로덕츠의 첫 주요자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