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스업계의 현실은 백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공급부족상황을 겪고 있을 지도 모른다. 심각할 정도로 시간에 쫓기고는 있는데 이를 해소할 백신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거나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단체나 기관은 하나도 없이 모두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지금은 발만 동동 구르기보다는 사활을 걸고 분주히 뛰는 혁신이 필요하다.

그동안 가스제조업체와 충전유통업체간의 입장차이에 막혀 구체적인 실행안도 없이 협조하고 노력하자는 대화가 전부였을 뿐이다. 알아야 면장노릇 할 수 있다고 하듯이 가스업계는 어디에다 쉽게 내놓을 만한 정보와 자료도 빈약하고 스스로 아는 것도 많지 않은 모양이다. 가격만이 시장개척의 전부일 때가 많다.

이런 와중에 가스충전업계는 이제 막 IT와 정돈을 위주로 한 공장 스마트화에 눈을 뜨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하드웨어의 변신보다는 시대적 흐름에 뒤쳐져서 소프트웨어 변신에만 집중돼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 충전업계는 일상의 과정처럼 변화없이 해 왔던 일만 반복해도 밥줄은 끊기지 않았었다. 경영 2, 3세로 이어지는 체제에서도 과거 창업 1세의 당시 현실과 비교해도 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지만 하드웨어적인 변화는 거의 없을 정도다.

이제는 지금까지 배는 곪지 않았다면 편안하게 사는 방법을 위한 ‘아는 힘’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