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5억원 기록, 전년比 13.3% 증가
수익부문 적자 기록

전년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천연가스(LPG)저장용기와 수소저장용기 등 고압용기 전문제조업체 (주)이엔케이(대표 이진명)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이엔케이가 발표한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505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46억1,000만원)대비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이같은 실적 증가는 지난해 국내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압용기의 수출이 소폭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회사는 수익 부문에서는 적자를 기록하며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관리비 및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크게 감소해 전년도 5억원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43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년도 61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 규모도 지난해 더욱 늘어나 75억6,000만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고압용기 제조용 원관의 가격인상을 비롯해 물류비를 비롯한 기타 제반비용 상승이 수익부문 성장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엔케이는 올해 수요처 공급 확대를 위한 영업력을 강화해 실적을 더욱 늘리고 물류비를 비롯해 기타 제반비용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수익 부문 적자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미처분이익잉여금이 늘고 자본금이 크게 줄면서 1,288.8%의 부채비율을 기록, 전년(365.6%)보다 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