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네옴(NEOM)’에 물전기분해로 생산한 수소를 원료로 사용하는 대규모 암모니아(NH3) 플랜트를 건설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최근 네옴 및 사우디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 ACWA 파워와 친환경 수소 기반 NH3 생산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50억 달러(약 6조원)를 투입해 네옴에 건설될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한 수소, 즉 자연에너지에서 얻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이용하여 대량의 NH3를 합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이른 시일 내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오는 2025년까지 풍력과 태양에너지 기반의 4GW급 발전플랜트, 일산(日産) 650톤급 물전기분해 수소플랜트, 질소 생산을 위한 에어프로덕츠의 ASU, 그리고 수소와 질소의 합성을 통한 연산 120만톤급 NH3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NH3는 전량 에어프로덕츠가 매입해 전 세계로 공급한다.

에어프로덕츠 관계자는 “천연가스 증기메탄개질(SMR) 등으로 생산되는 대다수 산업용 수소 대신 자연에너지 기반 물전기분해 수소를 사용함으로써 NH3 제조과정에서 연간 300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수소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발돋움할 전략적 초석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