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으며 수소차 등록대수가 1년 반 만에 8.6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수소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급증했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전체 등록대수는 69만대로 전년 동기 2.3%보다 0.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3년 0.5% ▲2014년 0.7% ▲2015년 0.9%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 ▲2019년 2.5%를 기록하면서 지속 증가했다. 또한 차량 등록대수의 경우 ▲수소차 7,682대 ▲전기차 11만1307대 ▲하이브리드차 57만506대로 각각 226%, 53%, 25% 늘어났다. 특히 수소차는 지난 2018년 말 893대에서 2020년 6월말 7682대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95대 ▲경기 1,103대 ▲울산 1530대 ▲경남 768대 ▲부산 759대를 기록했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증가세는 정부의 그린뉴딜 시책에 의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따른 자동차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2만대를 기록하면서 인구 2.16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