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중국 톈진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톈진 자유무역구 내 린강(Lingang) 경제특구에 약 6,000만 유로(약 815억원)를 투자, 산소 기준 일산(日産) 2,000톤 규모의 대형 ASU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당지역에 사업장을 둔 고객과의 장기 산업용가스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오는 2022년 가동을 목표로 금명간 착공될 예정이다.

에어리퀴드는 향후 고객사에 공급하고 남은 잉여가스를 활용해 린강 경제특구 내 화학·철강기업들의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효용성 극대화를 위해 고순도 의료용가스를 사용하는 지역병원 등 중소규모의 액체가스, 패키지가스 고객들을 위한 설비도 함께 운용한다는 복안이다.

에어리퀴드 관계자는 “현재 톈진 자유무역구 내에만 7기의 ASU를 운용하고 있을 만큼 중국의 주요 산업도시이자 중국 북부 최대 항구인 톈진의 산업용가스 시장 성장성은 탁월하다”며 “신규 ASU 건설을 계기로 시장지배력의 대폭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