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분할등기 완료…각각 울산과 여수에 본사 설립

1961년 10월 울산산소로 출발해 내년이면 창업 60주년을 맞는 ㈜덕양이 지난 9월 29일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분할대상 사업부문에 대해 인적 분할해 분할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덕양은 10월 31일을 분할기일로 하고 분할존속회사인 ㈜덕양(대표 이현태)과 분할 신설회사인 ㈜덕양가스(대표 이치윤)와 ㈜덕양에너젠(대표 김기철)으로 각각 11월 3일 분할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분할대상부문은 덕양가스가 울산 북구에 본사를 두고 산업용가스 충전사업장인 달천사업장과 LPG 충전소인 경산사업장, 판매업체인 경포사업장과 서산공장의 일부사업부문을 담당하기로 했으며 덕양에너젠은 전남 여수에 본사를 이전하고 수소제조설비를 갖춘 여수와 군산사업장을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덕양은 분할신설회사의 사업부문을 제외한 덕양케미칼과 제 1, 2, 3공장이 소재한 울산과 서산의 수소플랜트 및 액체탄산제조시설 등과 산업용가스 충전 및 벌크공급 등의 사업을 영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존속회사와 이들 분할회사들은 덕양의 창업주인 이덕우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이름자인 덕(德)자와 대들보라는 의미의 양(梁)자가 합쳐진 ‘덕양’이라는 사명을 유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덕양은 지난 1961년 울산산소로 사업을 시작해 74년 아세틸렌공장을 준공하고 82년 울산종합가스(주)를 설립했다. 84년 수소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소사업에 뛰어든 덕양은 96년 (주)덕양가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97년 액체탄산공장을 완공, 탄산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 다시 (주)덕양에너젠으로 상호를 바꿨다.

이후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로 2002년 울산 달천공장을 완공하고 2003년 달천공장 내에 튜브트레일러 용기검사장을 준공했다. 또 2004년 여수공장을 확장 이전하고 2005년 서산공장 액체탄산제조공장을, 2009년에는 경북 경산에 부탄 및 프로판충전소를 완공했다.

그리고 2010년 10월에는 전남 여수공장의 수소제조를 위한 PSA설비를 준공했으며 경주 오야리에 경주 및 포항영업소도 개설했다.

또한 2011년에는 울산 여천동 본사에 파이프라인으로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고순도 정제 처리하는 수소공장을 완공했으며 2013년 여수와 군산공장의 신증설과 2014년 국내최대규모의 50,000㎥/h 수소플랜트(3공장)를 완공한데 이어 2018년 S-OIL에의 수소공급 플랜트(덕양케미칼)를 가동하는 등 멈추지 않는 성장을 거듭해 왔다.